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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일 복지위 국감서 독감 백신 접종후 13명 사망 해당백신 연관성 의혹 집중 추궁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국감/국회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여야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13건 관련 원인 등 백신 연관성에 대한 집중 추궁과 함께 접종 중단 조치 의향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먼저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비판의 공세를 퍼부었다.

최 의원은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는지 입장은 변화없는냐, (스크린 보며) 최근 5년간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자는 총 9명이고 연평균 1.8명이었다. 그런데 10월16일부터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했다"며 "지난달 25일 인천 한 요양병원서 사망한 3명의 노인분들을 파악했느냐,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이 사망 사례는 백신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는데, 13명이 사망한 지금 되돌아보면 이 결론이 맞느냐"고 따져물었다.

최 의원은 "질병청 고시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및 기지질환 보유자는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정부가 권하는대로 백신 접종을 했는데 이후 사망하면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연관성을 배제해야 하느냐"며 "위험도가 높은 우선 접종하라고 하고 문제가 있으면 연관성이 낮아 배제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의 공세를 폈다.

식약처의 의약품 피해구제제도에 따르면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예기치않게 사망, 장애, 입원 등 중요 피해가 발생시 100% 인과성은 밝힐수는 없지만 인과성을 완전 배제할수 없다면 보상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인천 요양병원서 백신 접종후 사망한 3명도 이번 백신 사망 사례에 포함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백신 접종후 벌써 16명 사망사례는 올해 이례적"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최 의원은 "이전에도 65세 이상 어르신들 600만 명이 접종했지만 (스크린을 보며) 연간 사망자수는 전체 접종자수의 3명 이하였다. 지난번 백신 상온 노출 사고때도 품질 검사를 위해 무료 접종을 중단한 바 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현재 규명하고 있지만 백신 안전성이 확실하게 규명될때까지 최소 역학조사와 부검결과가 나올때까지 예방접종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번 업무보고시 백신 수급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상온 노출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한 달을 보면 백신으로 인해 질병청 모든 신뢰가 깨진 시간이다. 9월21일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태가 첫 발생시 해당 물량 접종자가 없다고 했었다. 그럼에도 그 이후 보름새 3045명의 접종사례가 확인됐고 9월26~29일 사이 요양병원 입원자 중 3명이 사망했다"며 "물론 연관성이 없다고 했지만 상온 노출로 백신 품질 및 적정성 문제가 발생하자 질병청, 식약처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고 48만 도즈를 수거해 갔다. 그런데 바로 그날 유통된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돼 61만5천 도즈를 회수했다. 그리고 10월13일에는 무료접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16일부터 지금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청에서는 '괜찮다'고 발표하고 다음날에는 사고가 나고 또 수거를 하고 또 '괜찮다'고 무료 접종이 이어지다 사망자가 연달아 발생됐다. 질병청을 어떻게 믿을수 있는지"면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최 의원은 "앞으로 발표하는대로 따라가야 하는지가 맞는지, 독감 백신 관련 이제까지 없던 일이 올 한 해 유독 집중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백신 접종과 사망과 인과관계를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게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백신 생산부터 유통, 접종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살펴보는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력 주문했다.

이어 더민주당 강병원 의원도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 신고건 13명에 대해 독감 접종후 사망했다는 선후관계는 있지만 이 때문에 사망했다는 과학적 검증에 의한 인과관계 설명이 됐느냐"고 집중 포화했다.

강 의원은 "제조사가 같다든지, 하나 백신 로트에서 나왔다든지, 침전물이 있다든지, 모든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든지, 이런 공통점을 특정할수 없다는 것이냐"며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에 따르면 1945년부터 개발해 70년 가까이 사용했다. 100% 안전할수는 없지만 이 백신이 그나마 독감으로 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이 기간 써 온 것 아니냐, 우리 정부도 코로나 발생 이후에 2차 대유행과 함께 대비하면서 급하게 유정란 배양 방식이나 새포배양 방식을 다 썼을텐데 이 과정에서 톡신이나 균에 수치가 높은 것을 함부로 접종한 것이 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은 두가지 방식으로 생산된다. 계란 유정난 배양이고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사망보고 된 분들은 두가지 백신 방식에서 모두 보고되고 있다. 특별한 유정란 방식 문제라고 보기어렵다는 판단이고 식약처 백신 검정을 하면서 독성 물질 부분은 검정과정서 다 시험을 통해 통과된 제품이어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사망자는 늘어났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이 낮다는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며 "현재 중단할 필요로까지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능후 장관은 "백신 관련 여러 불미스런 벌어져 죄송스럽다. 국민들도 걱정이 많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생산, 유통, 접종 전과정에 대해 여러 부처 관련 면밀히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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