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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반부패 운동은 사회복지 윤리철학을 가진자 만이 할 수 있는 일”
사회복지계 자정운동 아니다…“복지실천가가 빈곤자에게 희망을 주자는 것”
개별사회사업 상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대면…SNS통한 모독은 윤리에 어긋

“기득권층의 부패로 말미암아 일을 포기하고 목숨을 포기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불행을 우리가 막아줘야 또 다시 빈곤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계가 부패하니까 우리가 자정하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 회장은 최근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회복지계에서 반부패 운동을 한다는 우려에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이 운동 중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뉘우침의 단초를 제공할 시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일부 사회복지사들의 SNS를 통한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인간관계에 의한 철학을 당부했다.

반부패운동을 하게 된 계기

우리가 감히 부패라는 말을 입에 떠올린다는 것에 대해 혹자들은 언어도단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사회복지분야 뿐만이 아닌 인생을 60여년 살아보니까 사람은 각자의 권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그 권리에 편차를 두게 되더군요.

공정사회인데 그 편차를 두는 것은 또 다른 권력, 우리가 인정하지 아니한 제3의 권력을 통칭해서 부패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그야말로 1차적인 욕구를 해결하는데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성장으로 부유한 국가가 됐음에도 빈곤자들이 많습니다. 이는 상대적인 빈곤자입니다.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의 자살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 사회에 정신을 헤치는 무언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 등 소수 권력층의 부정부패로 인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상대적 빈곤에 빠지고 있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 21세기형의 빈곤은 물질빈곤이 아이나 정신빈곤입니다. 정신빈곤에서도 제일 큰 것은 공정하지 못한, 정당하지 못한 룰에 의해서 돈을 번 것, 정당하지 못한 방법에 의해서 권력을 취한 것, 그것이 상대자에게 빈곤감을 주는 문제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거기에서 근로욕구를 잃어버리고 삶 자체를 포기하고 자살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출발을 같이하지만 아무리 죽어라고 뛰어가도 무임승차로 항상 나보다 앞서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 게 우리 사회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인 자극들이 열심히 살고자하는 사람들의 정신을 피폐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궁극적인 치료는 권리를 잃어버린 사람의 권리를 회복시켜주는 것입니다.

밥을 주는 것은 옛날시절의 일입니다.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함께 논의해서 찾아주는 것이 사회복지의 덕목이자 실천가의 목적이고 기술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의 권리를 찾아주고 부당하게 이뤄지는 권리를 침해하는 요인을 분석하며, 빈곤 극복은 물론 사회심리적 지지와 자립환경 조성 등 사회적 공익과 책임성을 최우선으로 알고 힘써 온 사회복지사들이 앞장서서 활동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각에서 반부패 운동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는 좀 의아스럽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났을 때 “권력이 부정하고 이 사회가 부정할 때 정말 정직한 사회 정직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실천가들이 나서자. 사회복지 실천의 덕목이 윤리적이고 정말 도덕적인 우리직업관을 가진 우리가 앞장서서 사회를 리드하자”는 뜻에 원로들이 동감하고 부패없는 사회만들기 취지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TF팀도 꾸려졌습니다.

그 분들의 기준안을 받아서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회복지계도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생각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30여년간 사회복지 철학 실천 현장에 있으면서 사회복지 수행자체는 부패와 연결이 될 수 없는 일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간혹 일부에서 부패라고 하는 것은 30~50여년전 우리 사회 전체가 어려웠던 시절에 목적대로 비용을 사용하지 못했을 때 사회적으로 비판받은 것이 자격지심에서 어려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사회복지실천가들이 부패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그 시대 정황상 그렇게 경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추운겨울에 잠을 자야하는데 유리가 깨졌습니다. 찬바람이 쌩쌩부는데 유리를 갈아 끼울 돈이 없어 저녁에 한 끼를 굶더라도 쌀을 되팔아서 유리를 새로 낄 수밖에 없다면 당연히 유리를 끼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의 편차인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당당하지 않게 했는가는 몰라도 지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사회복지를 모르는 비실천가가 한 것 같습니다. 직접 실천을 하신 분들이라면 그렇게 생각 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전개하는 반부패운동의 성격은

이 운동은 사회복지 자체를 부패로 본 것이 아닙니다. 사회복지 자체는 정직과 투명과 윤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일을 수행하고 있는 자로서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사회를 보면 기득권층의 부패로 말미암아 일을 포기하고 목숨을 포기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불행을 우리가 막아줘야 또 다시 빈곤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계가 부패하니까 우리가 자정하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 이 운동 중의 중요한 요소 하나는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뉘우침의 단초를 제공할 시점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잘하겠다는 개과천선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노숙인들이 한번 누우면 영원히 누워있는 사람으로 각하하는 잘못된 이 연좌제는 없어져야 됩니다. 불과 40년 전에도 저 자신도 피해를 본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에서 살아왔으며 어디에서 커 왔다고 해서 직장을 주지 않았던 우리나라 연좌제가 지금도 학연과 지연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게 불공정을 만드는 제일 큰 단초입니다.

진실로 비판하려면 이런 것을 비판해야 됩니다. 근본적으로 고쳐야 될 것이 이런 제도입니다. 제도가 잘못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실감을 갖는 사람들이 빈곤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자는 것이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기 운동이며 우리가 당당히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것을 못하다보니까 예전의 도가니 사건이니 예전 시설 사건이니 등으로부터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너무 큰 뭇매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말을 듣고 있어야만 되는 겁니까. 사회복지 실천덕목이라는 것은 부패와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진했던 반부패 운동과 다른 점

오늘까지 우리 시민사회단체가 사회를 개혁을 위해 외친 것에 대해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연결성이 없고 지속성이 없으며 선언에 불과합니다. 반부패를 외치고는 그 이후에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실천시스템이 있습니다. 전국에 약 40여만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고, 그와 함께 만나는 클라이언트가 600만명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지속적으로 내 마음을 각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반부패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

스님은 매일 새벽 3시만 되면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예불을 드리고, 목사님은 365일 새벽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는 1년에 한번만이라도 반부패 서약을 하고 서약서를 보고 내가 이렇게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하자는 것입니다.

스님과 목사님들은 365일을 새벽 기도하는데, 똑같이 정의를 부르짖고 똑같이 투명을 부르짖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 윤리선언문을 보면 이만큼 훌륭한 윤리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윤리관을 써놓고 과연 읽어보는 사회복지사가 몇이나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이것을 읽고 내 마음을 정진시키고 또 부족하니까 우리가 한번 더 문서에 서명하는 역사적인 일을 하자는 겁니다. 1년에 1번씩 죽는 날까지 쓴다면 평생을 나를 다스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 참석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민간이 활동한 통계가 왜 없느냐”고 따진 적이 있습니다. 이런 민간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일을 알기 위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보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관 같은 경우 많게는 50% 적게는 20% 자부담을 내고 운영합니다. 하지만 핀란드 같은 복지천국에 가면 국고 1%만 안줘도 문을 닫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경영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60년의 실천역사 속에 훌륭한 일을 하는 이들에게 국가가 격려를 하고 명예를 줘야 합니다. 그까짓 훈포장 원가 얼마나 합니까. 공무원들에게는 수 천 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됐습니다. 공무원은 관리자입니다.

실천가는 민간전달체계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입니다. 그들 때문에 이 나라가 건전하게 운영되는 것입니다. 이들을 위해 국가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됩니다.

반부패 운동을 사회복지사가 해야 되는 이유

우리는 투명경영을 해야 할 근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일탈로 가고 그 일탈을 조장하는 소수의 기득권자들, 예를들어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잘못을 해 놓고 누구하나 잘못했다고 한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뒷산에 가서 고추하나만 따먹다 걸리면 고개 숙여 사죄를 합니다.

일부 기득권자들은 정경유착을 해서 부패를 저질러도 큰 죄를 받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 사회를 그들에게 맡겨서는 안되겠다고 해서 국민정풍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적어도 사회적 도덕은 정직과 투명을 앞세운 복지실천가 의해서 하자는 취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흠은 있습니다. 나 자신도 흠이 있습니다. 제가 이 운동을 한다니까 혹자가 “너는 착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나는 못됐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더라. 그래서 지금부터 착하게 살자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념을 떠나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은 잘못하면 안됩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정직한 관계에 의해서 사회가 지탱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 찾지 못하면 나라 망합니다.

이 일은 사회복지사라는 철학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가만이 하는 일이 이것입니다. 이런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와 피가 섞이지 않은 고아를 데려다 키웠고, 아무관계 없는 장애인을 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어마어마한 철학을 제대로 사회적으로 심판을 받자는 것입니다. 희망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회복지 실천가들이 손 잡아주고 희망을 주기 때문에 이 나라에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자기가 낳은 애도 폭력을 휘두르는 세상에 나하고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키워주고 양육하는 여러분들은 천사입니다. 사회복지사 윤리선언과 반부패운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는데 제 자신도 역할의 딜레마에 빠지면 윤리선언문을 읽습니다.

힘들 때 나를 용기를 주는 게 사회복지 윤리강령입니다.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인본주의.평등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특히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저들과 함께 일하며, 사회제도 개선과 관련된 제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여건에서도 개인이 부당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도 이 시대에 갚고 가야하는 개인적인 업보가 많지만, 지금도 사회복지사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이 철학을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철학을 맹세하는 직업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회복지사 선서 또한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간존엄성과 사회정의의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가족.집단.조직.지역사회.전체사회와 함께 한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 나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준수함으로써,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한다. 나는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명예를 걸고 이를 엄숙하게 선서합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부패운동과 직결되는 철학이 다 들어있습니다.

반부패라는 용어가 극단적이지 않나

물질이 풍요한 이 시기에 너무도 많은 이해당사자들에게 위기를 주고 있어 그들에게 직접 각인할 수 있는 용어가 반부패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적인 요소가 있는지 고민을 해오다 부드럽게 부패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서약운동을 하자고 한 것이고요. 반부패운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 이 운동에 1000명 1만명 100만명이 참여하면 좋겠지만 단 한명이라도 참여해서 이 세상에 빛을 발한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또 다른 관계에 살아갑니다. 내가 중요하다면 나와 함께하는 사람도 중요하고 그렇다면 나와함께 하는 사람의 철학을 각인한다면 이 운동은 어느 한사람의 운동이 아닌 것입니다.

처음에 이 일을 한다니까 “누가 동의해 주겠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동의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동의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계가 남을 수용하는 폭이 100이라면 세상은 10도 안됩니다. 이 험난한 사회에 사회복지라는 철학을 가진, 위기를 받아주는 여러분과 같은 아름다운마음을 가지 사회복지사가 아니면 세상을 맡길 곳이 없습니다.

위기를 가진 그들에게 말이라도 편안하게 해 주고 수용해 주는 마지막 보루가 사회복지 실천가들입니다. 저 스스로 도덕군자 아닙니다. 따라서 더더욱 이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외에 또는 절에 가면 마음이 바뀌듯이 1년에 한번만 쓰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이런 단초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학교사회복지사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기는 어른들만 했습니다. 이번 운동의 특징은 아이들도 하자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다음세대의 주인인데 초등하교 때부터 경쟁교육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의 아이들에게 이런 정신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명석한 국민이기 때문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들에게 당부의 말

사회복지는 새롭게 응용된 용어이고 그 원론은 인간관계로 이뤄졌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먼저 난 사람은 공경 받아야 되고, 뒤에 난 사람은 보호를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류사회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하나의 흐름입니다.

그 흐름을 어느 직업가보다 철저히 지켜야 될 것이 사회복지 실천가들입니다. 그래서 선배를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원로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사회사업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만들었던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이 나라 건국이후 처음으로 사회복지실천가에 대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의원들이 이들의 철학이 담긴 법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법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당장 연봉이 몇 천 만원 인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법률이 만들어진 그 때부터 더욱더 윤리적으로 강화돼야 합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로드맵을 만든 것입니다. 이제 부패없는 사회 만들기에 우리가 선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국민이 평가하고 자연스럽게 명예도 보전될 것입니다.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 가서 5년 전에 훈장을 요구했을 때 반응하고 최근 반응이 달랐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오늘까지 활동의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 기치를 발휘해 부패없는 사회만들기에 사회복지사들이 앞장섭시다.

우리는 부패와 함께 할 수 없는 직업가이기 때문에 하는 일 그대로 조금만 확대해서 이웃에도 알리고 자라는 아이에게도 알리고 하는 운동도 병행하자는 것이지 복지관일 놔두고 여기에 매달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복지시설에서 나쁜 짓을 하면 세상이 얼마나 욕을 합니까. 그이유가 근본적으로 우리는 반부패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사랑하는 후배들 손에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나를 감시하고 나를 질책하고 나를 분석해서 사회에 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사회복지의 덕목입니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일을 하다보면 욕심도 생기고 부정적인 생각도 생기고 그럴 때마다 나를 조금이라도 콘트롤 하기 위해서 자주 사회복지 윤리강령 읽습니다. 우리는 윤리를 실천하는 자체로, 윤리를 별도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일부 사회복지사들의 SNS를 통한 언행이 문제시되고 있는데

개별사회사업의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은 얼굴을 보면서 면대면 하는 것입니다. 면대면은 말 한마디 시작하지 않아도 상담은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계를 가지고 의사표현하고 남의 입장을 모르고 남을 힐책하고 이런 일에 소셜워커가 앞장선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발품을 팔더라도 쫓아가서 만나서 얘기하고 발품을 팔더라도 가서 손을 잡아보고 얘기를 해야지, 이럴 것이다라고 추정해서 모독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의한 철학이 필요합니다. 소셜워커라는 이름 뗄 떼는 모르겠지만 사회복지사로서 이런 윤리와 실천의 기술을 갖고 자기가 사회복지사라고 자부한다면 이러면 안됩니다.

혹자는 “회장님은 SNS에 대응이 느리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할 줄 압니다. 그러나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변화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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