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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HIV-1 감염치료제 '칼레트라' 코로나 치료제로 권고 안해

코로나 중증치료에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적극 권고
7일 0시 기준 ‘렘데시비르’, 105개 병원 3108명 환자에 공급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정은경 청장)는 1월 7일 치료제 개발현황에 대해 안내했다.

중대본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진료권고안을 발간해 고령, 기저질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美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염증억제작용의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 '덱사메타손'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원회의 코로나 19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렘데시비르'와 관련 통상적으로 코로나 환자 중 발병후 10일 이내 초기에 고령, 기저질환자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한다. 진료지침은 산소치료가 필요하거나 산소공급없이 측정한 포화도가 94%이하인 확진 환자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

다만 비침습적, 침습적 기계 환기, 에크모를 유지 중인 환자에게서는 '렘데시비르'의 효과는 증명되지 않아, 약제공급이 부족할 경우 해당 환자들이 '렘데시비르' 투여 우선 순위에서는 제외된다.

동시에 '렘데시비르'가 주로 중증이 아닌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면 '덱사메타손'의 경우는 중증환자나 기계적 환기가 이뤄지는 환자에 최대 10일간 투여할수 있는 것으로 진료지침이 규정돼 있다.

중대본은 이런 지침에 따라 일선 의료진들이 의료적 판단에 따라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렘데시비르' 평가에 대해 "여러 저널서 과거 WHO를 중심으로 치료 효과에 대한 사망율을 줄이지 못한다는 주장이 발표된 바 있으며 그 즈음에서 국내에서도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美FDA에서 승인을 받았고 조절된 이중맹검법을 통해 정확하게 연구 결과가 도출된 상황을 근거로 계속해서 진료지침을 유지하도록 의견을 모은바 있어 당국에서는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위.중증 환자에 투여후 얼마나 회복됐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확답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내 정리된 상황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말라리아치료제(클로로퀸 단일 또는 병합요법)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환자에서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애브비의 HIV-1(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현재까지 105개 병원 3108명(1월7일 0시 기준)의 환자에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64명의 환자가 투약완료됐고(2020년12월31일 기준), 1월6일 기준현재까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총 혈장 공여 등록자는 6554명이며 혈장 모집이 완료된 분은 4139명이라고 말했다.

천관욱 기자  car208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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