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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위탁 의료기관 백신 접종비, 건보서 3천억원 부담"...野, "이게 무슨 무료접종이냐" 

野, "백신 무료 접종비 70% 건강보험 기금서 지원"질타
"OECD 국가중 우리나라 백신 접종 순위 '꼴찌'"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모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위탁 의료기관에서의 백신 접종비 규모는 약 3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국비와 건강보험서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백신 무료 접종비 70%를 건강보험 기금에서 부담하겠다'는 논란에 대한 야당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그 부분의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기로 했던 사안"이라며 "실제 백신 구입물량, 접종센터의 백신은 국비에서 부담하지만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은 남은 국비와 건강보험서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 예상컨데 약 3천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 정부와 여당은 설 연휴 내내 무료 접종 홍보에 혈안이 돼 있었다. 정부는 무료 접종비를 건강보험재정에서 조달할 계획아니냐"며 "국민이 낸 보험료로 운영하는 건보재정에서 조달하면 이게 무슨 무료 접종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매년 건보료가 2~3%씩 오르고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야당은 17일 OECD 국가중에서 우리나라 백신 접종 순위가 꼴찌라며 맹공을 가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78개국이 접종을 개시했다. 우리나라는 다음주 백신을 공급받는 상황"이라며 'OECD국가서는 꼴찌다. 그럼에도 여전히 코벡스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늦었다는 점에 공감하느냐, 어제도 79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언제쯤 맞을수 있는지에 있다"면서 비판의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보류에 대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자 중에 65세 이상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12%에 달한다. 백신 접종 예정자가 84% 그친 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접종자, 비접종자, 요양보호사들이 대부분 65세 이상임에도 자주 드나들며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고위험군의 감염 노출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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