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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백신접종후 사망 2건...정은경 "인과관계와 원인 조사 중"

질병관리청장(정은경)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2건의 사례가 있다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을 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3월2일 9시 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했으나 3월3일 오전 7시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월27일 2시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 악화돼 3월3일 오전 10시 사망했다.

질병청은 상기 2건은 모두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상세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및 질병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신속하게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 이상반응은 신고보고시스템인 정보전산시스템을 통해 보고 하고 있으며 중증 이상반응은 유선으로 먼저 보고를 해서 충분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이번 사망사고는 지자체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표한 것은 아니고 다른 경로로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증이상반응은 충분한 조사과정을 거쳐 정보를 공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며 지자체와는 이상반응 조사 지침, 신속 대응 업무메뉴얼이 이미 내려갔으며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정보 공표에 혼란이 없게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예장접종 지침에 대해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기때문에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결과 기저질환자와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때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 안전성 정보가 있어 만성질환자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또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는 생백신이 아니어서 접종 권고를 하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 지침을 마련할때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많아 접종 당일날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예진 의사가 판단해 연기하는 등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 된 사례는 총 209건(신규 53건)으로, 20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으며, 2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 가능하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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