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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자의 아름다운 기적...男환자 2명, 각각 셋째와 넷째아이 아빠 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센터 (좌로부터)이창균 교수, 오신주 교수, 김효종 교수

최근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10여년 전 염증성장질환으로 최종 진단받은 후 지금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30대 후반 남성 환자 2명이 각각 셋째와 넷째아이의 아빠가 됐다.

두 환자 모두 20대 때 진단을 받았던 터라 ’염증성장질환‘에 따른 심한 복통과 설사, 극심한 피로감으로 사회·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염증성장질환과 성(性)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결혼에 이어 대가족의 꿈까지 이루게 됐다. 그들은 입을 모아 “지속적인 치료와 정확한 정보, 의료진과의 관계 속에서 찾은 희망의 결과”라며 기뻐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교수는 “우리 센터 의료진들이 적절한 치료를 넘어 정확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통해 난치성 질환으로 의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함으로서 이뤄낸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출산에 의한 인구절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염증성장질환자의 출산과 임신이 왜 아름다운 기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걸까? 어떠한 이유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두려할까?

이에 대해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는 “남자 염증성장질환자는 성기능장애와 불임에 대한 공포가 매우 높으며, 약 20% 정도가 의도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거나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며 “그러한 결정에 잘못된 의학정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의 내과적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제제, 면역조절제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약제들이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그 원인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매주 ’원데이클리닉‘과 상시 상담실을 운영하며 환자 편의 극대화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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