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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스타일 교방食, 강남스타일 비빔밥으로 ‘大변신’
이성수 안과원장 부부, 신사동에 ‘오정삼미’ 오픈...‘화려한 외출’


철마다 나오는 특산물이 주 원료인 양반 연회용 진주 교방음식(사진▲)이 한국음식문화재단을 통해 서울 그것도 금싸라기땅 한복판인 강남구 신사동에서 선보였다.

현재 한국음식문화재단은 진주 이성수 안과원장이 총무이사로 있고 박미영 이사장 겸 오너 셰프가 꾸려나간다.

이성수 원장(사진▶) 부부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이곳 신사동으로 옮겨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진주 비빔밥 전문 레스토랑 ‘오정삼미(02-540-5032)’를 선보인 것이다.

진주스타일에서 졸지에 ‘강남스타일’로 일대 변신을 꾀한 셈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 논현동17-5 극동빌딩에 자리잡은 오정삼미에서 내놓는 ‘칠보화반 진주 꽃밥 코스’는 진주 전통 유기농 비빔밥으로 칠보화반과 함께 ‘흑미잣죽’, ‘닭가슴살 아보카도 도라지 오이말이’, 영광 법성포 굴비찜 등을 한 상에 차려낸다.

7가지 보석 혹은 꽃과 같다고 해서 ‘칠보화반’이라 불리는 진주 전통 비빔밥은 조개를 잘게 다져 조선간장과 참기름에 졸인 조개보탕을 더해 보다 맛이 풍부하다.

이밖에 30개월 미만의 최고 등급의 쇠고기로 만든 ‘한우 암소 꽃등심 참숯불 구이’나 ‘지리산 자연송이 황금구이’도 훌륭한 메뉴다.

1층에 자리잡은 오정삼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는 인테리어는 한국의 멋을 풍기면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

전통 자개장인, 금속 단조장인의 힘을 빌려 완성한 실내는 화려한 전통의 미로 넘쳐난다. 현대풍의 소규모 방부터 벽면을 가득 채운 일월오악도가 멋스럽다.

오정삼미 대표인 박미영 오너 셰프는 고명 하나, 재료 하나 허투루 다루는 법이 없다. 대학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하였고 식품영양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국립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박미영 오너 셰프는 각 재료의 궁합을 따지며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요리를 선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손수 만들어내는 음식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음식의 ‘멋’뿐 아니라 ‘맛’과 ‘영양’도 놓치지 않는다.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 또한 남다르다. 꽃 모양의 방짜유기는 경남무형문화재 제14호 이용구 선생이 제작한 것으로 격조 높은 식사에 알맞다.

한국음식문화재단의 설립이념인 ‘오정삼미’로 한식의 건강한 맛과 진정성을 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박미영 오너세프, "건강한 한식의 맛 전하고 싶었다"

五정은 바를 正, 깨끗할 淨, 곧을 貞, 단정할 姃, 바로잡을 訂으로 다섯 가지이다. 三미는 맛 味, 아름다울 美, 빛날 ?로 세 가지를 뜻한다.

“서울에 건강한 한식의 맛을 전하고 싶어 불원천리 찾아왔다”는 오정삼미의 오너 셰프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의 설명이다.


‘오정삼미’는 한국음식문화재단의 이념으로 깨끗한 마음, 바른 마음, 곧은 마음, 단정한 마음,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으로 만든 아름다운 멋이 있는 진실된 맛과 한국음식문화의 빛나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정삼미를 통해 한국음식문화의 참모습을 재현하고 이념까지 담아내고자 날마다 교방음식을 선보인다. 오정삼미의 메뉴는 다양하지 않고 단촐하다. 오정삼미칠보화반정식, 한우암소양지육개장정식, 한우암소꽃등심참숯불구이, 아스파라거스흑돈삼겹살말이 등 전부 4가지 메뉴를 내놓는다.

모두 교방음식에 뿌리를 두어 화려한 모양새를 자랑하고 있다. 교방음식이란 조선시대 진주교방청의 연회음식에서 내려온 한정식으로 궁중요리보다 화려한 색채를 띤다.

“맛있는 음식은 최고의 요리사가 만들지만, 건강한 음식은 좋은 식자재가 완성한다”는 박미영 오너 셰프의 말이다.

오정삼미는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갖추고 9월15일 문을 열었다.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감동시킬 한식을 선보이겠다는 확신에 찬 눈빛에서 오정삼미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박미영 오너 셰프의 요리 솜씨와 전국팔도의 질 좋은 식자재, 사람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담았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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