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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고가 중증 천식약 사노피 '듀피젠트', 부작용 '결막염' 등에 그쳐...회사, 작년 3월 급여 신청

사노피의 고가 중증 천식 치료제 '듀피젠트'의 한국인 환자에 대한 52주간의 임상 결과가 나왔다. 현재 국내 허가 3년째 비급여로 천식 환자 치료에 있어 결막염 등 경증 부작용에 그쳐 향후 급여 확대가 적용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는 29일 듀피젠트 온라인 미디어 세미나서 '한국인 데이터로 본 중증 천식에서의 듀피젠트 효과와 안정성과 국내 중증 천식 치료의 한계'란 발제를 통해 "52주간 듀피젠트를 투여받은 환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연간 중증 천식 악화를 줄여줬으며 폐기능 개선 효과도 보였다"며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 중증환자에게는 기관지확장제, 커바.라마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 천식 악화가 자주 발생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중증천식 치료 목표는 임상적으로는 경구용 전신작용 스테로이드제제를 어떻게 최소화 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서 "첫 스테로이드제제를 쓰는 것이 천식에 중증 악화를 경험하는 것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이 주요 부분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폐기능 감소를 어떻게 차단할수 있겠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인 천식 환자에서의 임상 결과는 유전적 특성의 차 등에서인지, 확답하긴 곤란하다. 그간 다만 한국인 천식환자 조절정도가 덜 되고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상황에서 듀피젠트 제제를 사용하고서 더욱 큰 잇점을 얻지 않았겠느냐"고 언급했다.

조 교수는 안전성 관련 "수용가능한 부작용으로 주사부위 발진, 가려움, 결막염이며 국소적 치료로 금새 호전되며 2~3회 주사후에도 점차 좋아지는 현상을 보였다"며 "임상 현장서 크게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거듭 말했다.

조 교수는 3년째 듀피젠트 처방 현황에 대해 "대학병원서 중증 천식 환자를 많이 접하는데, 새로운 생물학적제제가 도입 전에는 스테로이드 처방이 유일했었다. 이 때문에 부작용 문제로 환자와 의료진간 갈등을 겪어 왔다. 하지만 듀피젠트 등이 도입되면서 전신적 스테로이드를 줄이면서 폐기능 증가가 관찰되고 악화가 없어진 사례를 경험하면서 강력한 무기가 생겼다"며 "동시에 치료환경 변화로 급여 문제가 떠오르면서 쉽게 처방이 안되고 있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듀피젠트의 중증천식 급여 확대를 위해 작년 3월 급여 확대 적용 신청을 했다"며 "아직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진 어렵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수 있게 유관학회 전문가들과 정부간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림 사노피 이사는 "기존의 생물학적제제와 차는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해 조절하는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며 제2형 염증성 천식으로 적응증을 획득한 치료제로는 듀피젠트가 유일하다"며 "만성질환인 천식 환자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약제다.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의 70%를 커버하는 범위"라고 말했다.

허 이사는 "최근 호성구성 식도염을 대상으로 한 60% 달하는 조직적 관해를 보여서 그 결과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20년 FDA로부터 호성구성 식도염 혁신치료제로 인정을 받은 만큼 적응증 추가를 위해 빠른 발걸음을 내딪고 있다"며 "이외 만성 특별성 두드러기 등에 다양한 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어 향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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