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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파일 발급 서비스 첫 도입

의무기록사본 파일 다운로드 후 90일간 자유롭게 활용 가능…국내 첫 시행
“환자 개인정보 담긴 의무기록사본 보안 강화·환자 및 보호자 편의 증대 기대”

서울아산병원이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파일 발급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환자나 보호자가 의무기록사본을 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기록사본을 신청하고 직접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해,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응급·외래·입원 진료기록, 혈액·소변·조직검사, CT·MRI판독 검사결과지 등 의무기록사본 발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직접 출력할 수 없거나, 보험사나 공단 등에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엔 출력된 의무기록사본은 활용이 번거로웠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시작한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파일 발급 서비스는 환자 편의를 위해 기존 보다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의무기록사본 파일을 보안문서 형태로 다운로드 후 전용뷰어를 통해 90일간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다.

보안과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온라인으로 발급 받은 의무기록사본 파일은 보안코드를 입력해야만 열람할 수 있고, 의무기록사본의 문서번호로 사본의 진위검증이 가능하며 증명서 발급 시점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타임스탬프’로 의무기록사본의 진본성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외부에 이미 제출한 의무기록사본 파일의 열람차단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문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제출한 의무기록사본을 상대방이 언제 열어보았는지,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등 의무기록사본의 유통과정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 신청 및 직접 출력·파일 다운로드는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발급 신청 다음날 제공 받을 수 있다.

단,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영상 CD 사본발급은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이상오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감염내과 교수)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의무기록사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전자문서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 원거리 환자가 많이 찾는 서울아산병원이 선도적으로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파일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의 시작으로 환자 개인정보가 담긴 의무기록사본의 보안은 강화되고 편의는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원 밖에서도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선 기자  dailymediphar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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