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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복합'로수젯',고용량 스타틴 단일제比 임상 잇점 커...LDL-C<55mg/dl 도달,단독比 약2배  

목표치보다 낮은 LDL-C<55mg/dl 도달 환자비율 병용요법군서 각각 42%, 45%, 42%로, 단독군서 25%, 29%, 25%로 나타나

이상지질혈증 환자 1천만명 시대 옵션

국내 26개 기관서5년간 3780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서 확인
논문 임팩트 팩터 202.7의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 '란셋' 7월호에 해당 연구결과 등재
투여후 3년 시점서 심혈관계 사망-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 병용요법군 172명(9.1%)-단독요법군 186명(9.9%)

책임연구자 차의대 분당차병원 장양수 교수, 공동 1저자 세브란스 김병국홍성진 교수, 교신저자 세브란스 홍명기 교수 등 참여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국 교수

그간 주로 이뤄졌던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보다 증강도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투여가 환자 치료에 더욱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돼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인 '란셋'에 등재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1000만명 이상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호탄을 쏘아 올인 것이다.

란셋은 최근 수년간 이뤄진 코로나19 관련 중여 연구들을 다수 등재하면서 지난 45년간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팩트 팩터(IF) 1위를 수성해 온 NEJW을 제치고 사상 첫 1위를 올해 기록했다. 매년 학술지인용보고서를 발간하는 클래리베이트가 평가한 란셋의 IF는 202.731로, 176.079인 NEJM를 크게 앞질렀다.

란셋에 등재된 이번 연구에는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지료 복합제 '로수셋'이 중심 약제로 쓰였다. 연간 1000억원대 이상의 처방매출을 달성중인 '로수셋'은 이번 연구결과로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전기를 맞게 됐다. 고용량 스타틴 단일재 중심이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기폭제로서 '로수셋'이 그 중심을 잡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레이싱으로 명명된 이 연구를 주도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국 교수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용량을 줄인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요법과 기존의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1년 이상의 장기 추적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로수셋'으로 대표되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고용량 스타틴 단일재 대비 유용한 치료법으로 제시될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RACING 연구에는 국내 26개 기관에서 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이하 ASCVD) 환자 5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가 책임연구자를 맡았으며 제1공동 저자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국 홍성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름이 등재됐다.

연구는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차의과대학, 고려대안암병원, 원광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6개 기관에서 모집된 ASCVD 환자 3780명을 로수셋 병용요법군 1894명과 고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20mg)단독요법군 1886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에 3년간 추적해 분석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투여후 3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발생은 병용요법군 172명(9.1%), 단독요법군 186명(9.9%)으로 병용요법에서 단독요법에 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평가변수인 LDL-C목표 수치(70mg/dl 미만) 도달률은 1년시점 병용요법군에서 73%, 단독요법군에서 55%로 18%정도 차를 보였다.

이어 2~3년 시점에서 병용요법군은 각각 75%, 72%로 나타났고 단독요법군은 60%, 58%로 관찰돼 LDL-C목표 수치에 도달한 환자비율이 모든 관찰 시점에서 병용요법군이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목표 수치보다 더 낮은 LDL-C<55mg/dl에 도달한 환자비율도 확인됐는데 병용요법군에서 1,2,3년 시점에서 각각 42%, 45%, 42%로 단독군에서 25%, 29%, 25%로 나타나면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LDL-C감소효과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김병국 교수는 "이 연구에서 이상사례나 스타틴 불내성으로 연구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한 환자비율이 병용요법군에서 88명(4.8%), 단독요법군에서 150명(8.2%)으로 관찰됐다"며 "ASCVD 환자의 2차 합병증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재발 등'을 막기 위한 표준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

김 교수는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보다 증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LDL-C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어 환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수 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총책임을 맡은 교신저자 분당차병원 장양수 교수도 "ASCVD 환자의 LDL-C를 낮추기 위해 처방하던 고용량 스타틴 요법은 근육통, 간손상, 당뇨 등 부작용으로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로수셋' 같은 증강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네티브 복합제는우수한 약물순응도를 기반으로 LDL-C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로수셋은 한미의 우수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라며 "우수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국민들과 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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