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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2021년 봄 코로나 청정국 될수 있어' 정치적 선전물로 이용...생산 1년 만인 올 3월에 공급 중단

與,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상당히 친한 사이...동향에다 57년생 동갑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부와 질병청 감사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개발에 나선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본래 목적인 3상 임상 개발을 통한 코로나19 팬데믹 잠식에 치중하기 보단 '우리나라가 코로나 청정국이 될수 있다'는 정치적의 선전물로 이용됐다는 여당 의원의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해당 치료제는 중증 환자 치료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오미크론 우세종 팬데믹후 효능 감소로 생산 1년 만인 올 3월에 공급이 중단되고 말았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부와 질병청 감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조규홍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2020년 백신 늑장 도입 이유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나 관련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해외 백신 개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과 이와는 정반대로 국내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 지나친 낙관론이 존재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2020년 10월에 당시 문 대통령께서 11월 말부터 코로나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 1월에는 대한민국은 방역 백신과 치료제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보건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당시 정세균 총리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도 같은 취지의 치료제 개발만 되면은 코로나를 종식할 수 있다는 치료제 환상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치료제 개발 선두에 있었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봄에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이 마스크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코로나 청정국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말들을 우리 정부 인사가 그대로 옮겨서 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당시에 많은 전문가들은 게임 체인저는 백신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우리만 유독 치료제에 집착했었다"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김 의원은 어떤 연유에서 이런 환상을 받게 되었는지 매우 의문이고 이런 연유로 해외 백신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나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성인 환자에 대해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이었고 중증 환자 치료에도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 게다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자 효능 감소로 생산 1년 만인 2022년 3월에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더해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는 이런 치료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고 의료계에 안팎에서는 '셀트리온이 코로나 치료제 정치 좀 그만하라'는 말까지 흘러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당시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은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 동향에다 57년생 동갑이고 문 대통령도 2019년 5월에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 셀트리온 성공 신화를 언급했고 2019년 1월에도 기업인과의 대화서 같이 있기도 했다. 이런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를 이제 와서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왜 이런 잘못된 환상에 빠져 있었는지, 이제라도 돌아보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래서 이번 감사든 다른 방법이든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서 여러 의문들을 해소하고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개선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번 백신 도입 과정을 감사원 감사와 별도로 한번 리뷰를 해보고 어떤 아쉬운 점이 있었는지 그다음에 또 감염병이 또 유행될 가능성에 대비해 좀 더 완벽한 정책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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