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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NMC, 800병상이상 건립 예산 확보" 주문...경제부총리 "전문가·복지부하고 논의 해봐야 될 사안" 

기존 500병상 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 향후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상급종합병원급의 병상 수준인 800병상 이상을 갖춰야 하며 이에 따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영인 더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예산안 등 경제부처 부별심사 회의에서 질의시간에 이같이 주문했다.

고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을 국가중앙병원으로 바꾸고 상급종합병원 문호로 가겠다는 합의사항이 있지 않느냐, 중앙병원은 시설 장비의 현대화와 감염병 전문병원, 중증 필수 의료 중앙센터 기능을 하겠다는 뜻 아니냐"면서 "전국의 공공의료원의 컨트롤 센터로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지도와 필수 의료 전문 인력 교육까지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수 절반 수준인 500병상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국 국립대학병원의 평균 병상 수는 992병상인데 서울대는 1700여 병상, 분당서울대는 1300병상, 부산대는 1200여 병상, 전남대도 1천여 병상이란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평균 900병상이 넘는데 국가중앙병원으로 목표를 원대하게 세워놓고 800병상도 아닌 그 절반 수준인 500병상의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느냐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따져물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중앙병원으로서 위상 제고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병원이 설립된 후에 제대로 운영되려면 타당성 확보도 한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병원이 전체 병원의 70~80%밖에 안 되는데 이번 감염병에 대처하면서 환자들의 약 80%를 감당하지 않았느냐, 이번에 공공병원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또 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 기능을 얘기하는데 최소한의 기능도 못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상태로는 착한 적자 병원으로서 감당해 내기 어렵지 않느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병원으로서 최소한 종합상급 수준인 800병상 이상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해 줄 의사가 없느냐"고 따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복지부하고 좀 논의를 해봐야 될 사안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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