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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협,“뇌전증 발작, 환자의 70%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다”

한국뇌전증협회, 40만명의 뇌전증 환자 중 28만명에 해당

(사)한국뇌전증협회(회장 김흥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는 대전광역시에 있는 행복한우리복지관 3층 강당에서 ‘뇌전증 약물 부작용 및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 교육’을 21일 진행했다.

행복한우리복지관(관장 김지희)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욕구충족과 사회적 기능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상담, 치료, 평생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전문기관으로, 복지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뇌전증협회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의뢰했다.

이번 교육을 담당한 고아라 위촉연구원(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경유전체연구실)은 뇌전증의 종류와 발작시 적절한 대처법, 약물 치료와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고아라 연구원은 “적절한 항뇌전증약을 사용하면 뇌전증환자의 70%가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일상생활을 관리하면 된다”며 “약물 치료를 받고 마지막 발작후 최소 2~3년 동안 발작이 없을 경우, 치료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은 “약물 치료는 발작 조절 효과와 부작용의 발생 여부에 따라 조정하게 된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이라면 수술, 식이요법 등의 다른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대뇌 기능을 퇴행시키는 일부 소아뇌전증은 수술이나 식이요법 등을 가급적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급상활 발생시 뇌전증 발작은 심정지 상태와 증상이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심폐소생술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호흡과 맥박을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심페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해 왔다. 서울시 내 유치원, 초‧중‧고교에 뇌전증 발작대처 포스터 배포 및 대학생 인식개선 서포터즈 “We Are Epilizer” 운영, 학교에서의 발작대처 방안에 대한 웹툰 제작 등의 활동을 해 왔다.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뇌전증 환자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는 교육이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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