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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경구 '엑스키비티', 전체생존 24개월"...93% 흔한 이상반응 설사 '관리가 관건" 

"오버 서바이벌 2년에서 3년, 우리가 풀어내야 할 부분"
다케다제약 '엑스키비티', EGFR 엑손 20번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유일한경구 표적약
경구 엑스키비티, 반응지속시간(DOR) 17.5 개월로 길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NSCLC 환자(10~20%) 생존기간 연장 기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1일 더플라자호텔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EGFR엑손 20번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약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숙신산염)’의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엑스키비티는 국내 허가받은 EGFR 엑손 20번 삽입 변이비소세포폐암 표적약 중 유일한 경구제로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로 여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반복된 항암치료와 입원으로 병원 통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상이 무너지고, 치료제의 잦은 정맥 투여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캐스키부터는 환자 스스로 간편하게 경구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EGFR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한 변이 중 하나이며 서양인에 대비해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안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약 40~50%의 빈번한 EGFR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다"며 "EGFR 변이 중 EXON 20번 삽입 변이는 3번째로 빈번하게 나타나는 변이이며 국내에서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 엑손 20번 삽입 변이로 진단될 정도로 드물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엑손 19 del 혹은 엑슨 21 L858R과는 달리 엑손 삽입변이를 타킷으로 하는 치료제가 없었으며 기존의 EGFR TKI의 경우 치료 효과가 좋지 않아 해당 환자들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며 "치료뿐아니라 진단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데 기존에 진행하던 '싱글-지니 테스팅'인 PCR로 다양한 엑손20번 삽입 변이를 모두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엑손 20번 삽입 변이 뿐아니라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기 위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사용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는 EXCLAIM 임상을 통해 확인된 결과에서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가 치료에 대한 반응지속기간으로, 이는 해당 약제 투여 후 첫 반응시점으로부터 이러한 반응이 지속된 시점까지의 기간을 말한다"며 "반응지속기간이 길수록 항암제의 효과가 오래 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사가 문제인데 설사는 보통 93%서 발생하며 전체 환자들이 10명 중 9명 정도 설사를 하는데 grade 3 이상 그레이드 3는 하루에 환자들이 7번 이상 이제 설사를 하는 것이다. 7번 이상 하니 상당히 힘들어 한다"며 "설사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서 "설사가 이 약을 환자들이 편하게 끌고 갈지 힘들게 끌고 갈지가 결정되는 지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설사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다만 굉장히 긴 기간을 만들 수 있는 점, 2년이라는 세월을 환자들한테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모델"이라며 "최소 1년 6개월에서 오버 서바이어벌 24개월은 처음이다. 다만 폐암을 보는 종양내과 의사들은 아직도 굉장히 목말라 있다 2년 갖고는 모자르다고 보고 돼 2년을 3년 이상으로 될지가 우리가 풀어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EGFR 엑손 20번 삽입 변이비소세포폐암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엑스키비티의 1/2상 임상연구에 대한 내용이 집중 조명됐다.

임상 결과 엑스키비티 환자군에서 독립평가위원회(IRC)가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은 28%, 연구자 평가 객관적반응률(ORR)은 35%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4.0개월,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mPFS)은 7.3 개월이었다. 투약 후 반응시간 중앙값도 1.9개월로 빠른 약효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이상반응은 설사, 발진, 피로감 등이었으며, 용량 감량을 통해 관리 가능했다.

특히 본 엑스키비티 임상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반응지속기간이다. 엑스키비티의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7.5 개월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

경구제의 경우 치료 시작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조절이 간편해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에도 보다 신속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그간 엑손 19 결손, 엑손 21(L858R) 치환 변이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33.0개월인데 반해 엑손 20번 삽입 변이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약 16.5개월에 불과했다. 또 여러 임상연구에 따르면 엑손 20번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엑손 19 결손, 엑손 21(L858R) 치환 변이 치료에 사용되는 1, 2 세대 TKI(3세대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를 사용한 결과 약 10% 정도의 객과적반응률(ORR)과 3개월 미만의 무진행생존기간(mPFS)을 보였다.

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 20번 삽입 돌연변이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에너지원ATP 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한다. 이전에 백금기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앞서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는 “그 동안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가 쉽지 않았던 국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경구 복용 가능한 엑스키비티가 보다 건강하고 치료 가능한 삶리한 희망의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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