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아프리카에 K-건강보험모델 수출로 한국형 보건의료ODA사업 선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4년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탄자니아, 파라과이 2개국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지원 사업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1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전 세계 29개국과 지식공유, 상담‧설계, 초청연수 등 다양한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수행해오며 국제사회에서 건강보장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협력사업실'을 신설하여 공단 특화 K-건강보험 공적사업 모형을 집중적으로 발굴,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이자 공적개발원조사업의 민관 협력을 확장하는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탄자니아 사업(5억원 규모)은 현지 단일 건강보험법 신규 시행(’24.12.)에 맞추어 △중장기 이행안 및 가입자 확대 시범사업 계획 수립, △제도운영 역량강화, △건강보험 인식개선을 골자로 컨설팅을 수행하여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의 정착을 지원하고자 하며, 이달부터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파라과이 사업(제안액 130억원)은 5년에 걸쳐 △이동검진 기반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 기반 건강검진 연계 건강증진사업 도입, △전국 단위의 시범 사업 실시 등 국가건강검진제도를 도입하여 주요 질병의 조기 발견 및 건강 인식 향상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며, 세부내용은 올 하반기 예비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공단은 기존 국제사업의 문법을 넘어, 각국의 전 국민 건강보장 달성은 물론 공단 주도의 협력국 맞춤형 특화 사업 제안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국제적 동반관계의 활성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공단 현재룡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기업국가 간 상생 모델 구축에 대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바이오‧디지털 헬스’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 국가로서 국제보건분야 의제를 선도하고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선진국형 국제개발협력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