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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남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이사 “공제회 가입은 선택이 아닌 권리다. 특권 누려라”
‘업-다운-제로’ 통해 2012년도 목표회원 1만명 돌파 등 공제회 안정화 기여
“공공·민간 전달체계 종사자 복지 개선 대안 중 하나로 공제회 인식” 당부

“공제회는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 만큼 공제회 가입을 선택이 아닌 권리로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조남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이사는 “공제회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공제회에 가입해서 이 특권을 누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부는 공공 또는 민간 전달체계에서 종사하는 종사자들에 대한 복지개선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공제회를 인식하고 한국사회복지공제회에 대한 조속한 지원도 당부했다. 조남범 대표이사는 3월 27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돼 4월 2일 경기도로부터 승인돼 제2대에 이어 제3대 대표이사로 연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제3대 대표이사로 연임된 소감과 각오

전임자의 잔여임기 1년 4개월 동안 대표로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초기단계인 우리 공제회가 여러 측면에서 기틀을 갖추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제3대 대표이사로 재임돼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감당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부담도 많습니다. 어떻든 공제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공제회와 관련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제2대 재임시 아쉬웠던 점과 성과를 꼽는다면

성과로는 경기도 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근무환경에 맞춘 적립형공제급여 상품 재설계와 대출이자를 7%에서 6%대로 낮추는 등 ‘업-다운-제로’ 전략을 통해 2012년도 성과목표 중 하나인 회원모집 1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공제회가 지속성장 가능한 조직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진한 부분을 보다 활성화기 위한 방안은

여가 관련 회원복지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여행·콘도·문화를 비롯해 의료기관과 교육 등 관련 업체 및 기관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꾸준히 맺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결혼 정보업체인 ‘듀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듀오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제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지역 매칭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공제회는 이번 제휴를 통해 경기도내 보육 및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생활안정을 위해 1만6000여명 소속 회원들의 복리후생 및 결혼장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듀오의 오랜 결혼 노하우와 과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공제회 회원들은 서울 및 지방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전문 연애 강사의 연애 및 결혼 특강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결혼 서비스 실시간 신청 시스템 구축, 분기별 공동 프로모션 및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업-다운-제로'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업-다운-제로 전략은 회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에 추진했던 정책입니다.

업(UP)-다운(DOWN)-제로(ZERO) 전략에서 UP은 적립형공제급여 납부금에 대한이자를 높이고, DOWN은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는 인하하며, ZERO는 CMS 도입 및 운영에 따라 이자수수료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이같은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회원을 확대시키고, 확대된 규모에 맞게 더욱 많은 복지혜택을 회원들에게 돌려 드리자는 전략으로 추진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가

올해에는 ‘투트렉’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신규 회원을 확대하고, 기존 회원관리를 통해 공제회의 회원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외에도 공제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휴금융 기관인 신한은행과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됩니다. 기간 만료로 재협약 또는 타 금융기관과의 신규협약 등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 전산시스템의 보완 등이 내부 계획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원의 이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공제회 상품 소개

공제회의 대표 상품은 최근 화제가 된 재형저축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적립형공제급여입니다.

3년에 4.6%의 이율을 보장하고 이자소득에 15%가 감면되며, 해지 시에도 원금이 100% 보장됩니다. 10년 이상 납입하고 60세 이상일 경우 연금형식으로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중 어떠한 금융상품과 비교해서 차별화가 되고 있습니다. 소액대출 사업의 경우 협약기관인 신한은행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6% 전후에 불과합니다.

교육보직원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직업군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공제회에 대한 평가는 높은 이직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과 적립형공제급여의 높은 이자율과 해지 시 원금보장, 그리고 회원복지시설 등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과 평가가 있습니다.

공제회가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공제회 설립 취지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낮은 처우와 복지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설립됐습니다.

종사자들에게 시중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해 재테크를 지원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로부터 시드머니 및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의 개정을 통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제회에 출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안정적인 기반아래 회원모집을 할 수 있으며, 회원모집이 활발해지면 사업은 자연적으로 활성화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 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제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요구됩니다.

최근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잇따른 자살에 대한 견해

지난 대선에서 각 후보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복지’를 외쳐 댔습니다. 그러나 복지를 외치면서 재원과 대상은 말하면서 정작 늘어나는 복지를 담당할 전달체계에 대해서는 조용했습니다.

인력체계와 이를 담당할 인력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돈만 쏟아 붓는다고 질적 서비스가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지는 재원과 대상자 그리고 전달체계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사회에 정착되고 현장에 복지가 공급됩니다. 전달체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담보되기 어렵습니다.

최근 잇따른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자살이 그 사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달체계를 함께 고민하지 않는다면 민간부문에서도 이같이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가야합니다.

새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말

최근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연이은 자살로 인해 사회복지직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복지정책에 대한 수급자의 만족도는 일선 종사자들의 직무 만족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주창한 박근혜 정부는 공공 또는 민간 전달체계에서 종사하는 종사자들에 대한 복지개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공제회를 인식하고 조속한 지원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공제회는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 만큼 공제회 가입을 선택이 아닌 권리로서 누려야 할 스스로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공제회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공제회에 가입해서 이 특권을 누리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담보대출사업과 협약기관 확대를 통한 회원복지 혜택의 다양화와 공제회원 3만명 이상, 적립형공제급여 납부금을 1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우선 올해에는 회원 1만6000명에 적립형공제급여 120억원이 목표입니다. 지난 3월 현재 회원 1만4000명으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현재도 사회복지현장은 열악한 상황이지만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가 설립됐습니다.

이후 한국사복지공제회가 설립되는 등 종사자들의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이 나름대로 연구 모색되고 있다고 봅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견지하며 현재의 힘든 상황만을 보지 말고 가능성과 긍정의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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