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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 눈 돌린 제약사만이 미래 성장, 이익 향유한다
국내 의약품시장은 ’12년 19조 2,266억원으로 ’11년(19조 1,646억원) 대비 0.3% 증가하였고,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12년 15조 7,140억원으로 ‘11년(15조 5,968억원)에 비해 0.8% 증가하였다. 이제 국내 의약품 시장은 포화 상태로 성장의 한계를 엿 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시사점은 원료의약품의 생산이 ’12년 1조 9,640억원으로 ‘11년(1조 4,874억원)에 비해 32.0%나 상승하였다.

이는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나타난 수치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이 일본, 이태리, 영국 등 선진국 다국적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게 되면서 그 동안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결과로 판단된다. 2013년에도 우리협회는 2013.10.22부터 24일까지 독일 메세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전시회인 CPhI Worldwide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였다.

이는 1998년 이래 15년간 지속되어온 해외 수출진흥사업의 백미이다. 동 전시회는 원료의약품(API)을 중심으로 부형제 등 원료와 완제의약품, Contract services providers(CRO, CMO, IT, 물류 등), 포장 및 제약설비 등 전 세계 제약관련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행사이다.

그 규모만으로도 부스참가업체 수가 70개국 2,212개 업체, 방문객 수 140개국 34,176명, 실 전시 개최면적 80,000sqm (24,200평)으로 우리나라 코엑스 전시장 3개를 합쳐놓은 크기이다.

이중 한국관은 724sqm로 경보제약, 광동제약, 네오팜, 다산메디켐, 대원제약, 동방에프티엘, 보령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안국약품, 에스텍파마, 영진약품공업, 우신메딕스, 웜마인드, 유영제약, 일동제약, 제네웰, 제일약품, 종근당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태극제약, 태준제약, 펜믹스, 한국비엠아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코러스제약, 한국콜마, 한미약품, 휴온스 (가다다 순) 등 31개 업체가 입주하였다.

특히 금년도에는 참가 업체수가 2012년 25개 업체 대비 31개로 20%가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업체는 주로 API를 비롯하여 항암제, 점안제, 파스제, 영양제, 조영제, 항생제, 호르몬제, 당뇨 치료제 등을 잠재 고객인 방문객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존 거래처와는 직접 만남을 통해 친분을 돈독히 하거나 거래 물량을 더 확보하는 모습으로 상당히 분주하였다.

또한 휴온스 등 일부 업체는 대표이사가 직접 바이어를 접견하는 등 전사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전력을 다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아울러 한국관 입주 31개 업체 외에 동아에스티 등 11개 업체는 독립부스로 참가하여 전체적으로 동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업체는 총 42개였다. 참고로 동 전시에 국가관을 설치한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16개 국가였다.

결국 해외시장에 눈을 뜬 업체만이 한계에 부딪힌 국내시장을 벗어나 성장과 이익을 향유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대세(大勢)이며, 도도한 흐름에 같이 항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리 협회가 추진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이나 해외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해외 시장동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수출 방향성 탐색과 바이어를 찾고, 이런 활동을 통해 덤으로 자사의 기업 Brand를 세계에 알림으로서 향후 성장의 디딤돌이 될 거래선을 발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 김영찬

편집부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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