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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의료계 사태 파악 못한 문형표 장관은 즉각 물러나라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4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뚜렷한 명분도 없이 하루 아침에 협의 결과를 뒤집고 집단휴진을 결정한 의사협회의 행동에 솔직히 어리둥절한 상황‘이라고 발언했다. 전의총은 발언이 더 어리둥절할 뿐이다.

애초부터 의사협회는 의정간에 협의한 중간결과에 대해 의사회원 총 투표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고, 그 사실은 대외적으로 약속된 진행 사항이었다. 이에 의정 중간협의 결과에 따른 의사회원 총 투표를 실시했고, 의사 회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파업투쟁을 결정된 것이다.

문장관의 발언처럼 ‘어리둥절해 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협의는 협의일 뿐 최종 합의와 전혀 다르다. 이런 모든 과정과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장관이 중간과정에 불과한 협의사항을 양측의 최종 합의인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이를 뒤늦게 부정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처음부터 합의가 아닌 협의를 가지고 마치 의사협회가 원격진료와 영리자법인 설립에 대해 최종 합의한 것처럼 국민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의료계가 잘못되어 가는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해 자기 뼈를 깎는 심정으로 파업투쟁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 조직 내에 진실을 왜곡하고 언론플레이를 일삼으며 내부분열의 유도나 국민들의 귀를 흐리는 데에만 앞장서는 문형표 장관과 같은 인물들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사태 수습의 의지가 있다면 자격미달이 여실히 드러난 문형표 장관을 즉시 해임시켜야 한다. 2014년 3월 5일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염원하는 전국의사총연합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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