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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년내 매출 400억 달성, 1천억대 회사로 키울것"
성한용 네이처텍 사장, 취임 1년 인터뷰...미래 비젼 제시

“3년내 수출 400억을 달성해 1000억대 매출실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부임후 올해 1월초 (주)남양서 (주)네이처텍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국내 신설법인의 수장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성한용 사장(49, 사진)의 향후 포부다.

마케팅부문에 OEM-ODM(성분 처방 기술)방식을 본격 도입하고 알로에 천연물 소재·액상·득수제형의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매출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네이처텍 매출규모는 600억이며 국내서 70%, 국외 30%를 점하고 있다.

“네이처텍은 이젠 유니베라의 일개 계열사에서 신설법인으로 독립하고 실력있는 제조사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 고객사들에게 가격이 아닌 기술력을 위주로 최고 품질, 적정한 가격에 납기일을 정확히 지키는 정직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네이처텍 성한용 사장은 지난 86년 부도회사 인수후 88년 미국 법인 유니베라의 창립멤버로서 20년 넘게 몸담아 왔지만 예상밖에 한국어에는 능숙했고 한국 토종의 이미지가 물씬 풍겨났다.

“1988년 이병훈 유니베라 현 회장과 美 유학중 美위스콘틴대 경영대학원 MBA동기로서 만났습니다. 89~95년 美 알로콥 기획조정실장, 96~98년 美유니젠 부사장, 99~2000년 美유니베라 지주회사 대표, 美에코넷 재무총괄 대표를 거쳐 지난해 국내의 (주)남양 대표로 오게 됐습니다.”

남양의 경우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천연물 원료 건식 제조기술을 이전했다는 성 사장은 네이처텍(구 남양)이 그동안 대외적 인증시스템을 통한 검증을 기반으로 제조·기술력을 높여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KFDA 건강기능식품 GMP인증, 호주 TGA GMP인증, 美FDA GMP 실사 합격, ISO 9001 품질시스템 인증, ISO14001 환경영영시스템 인증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런 노력 결과 올해 한국생산성경진대회에서 생산성본부협회장상을 수상해 역량을 입증받았다는 것이다.

“뿌리가 ‘남양알로에’서 출발한 네이처텍은 지난 2000년 독립분사할 때 제조법인 (주)남양, 유통법인 유니베라, 연구법인 유니젠으로 분사하고 각각 전문영역에서 독자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지금의 네이처텍의 전신인 (주)남양이 2005년 건식 GMP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건식 OEM-ODM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개방형 혁신 비지니스 모델 ‘마스터벤더’ 자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아시아 무역 중심지 홍콩에 진출하고 캐니다, 호주, 일본 등지에 파트너십을 확보,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성 사장은 "개방형 혁신 비지니스 모델 ‘마스터벤더’로서 글로버 경쟁력을 갖춘 OEM-ODM 전문회사로 거듭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중앙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소재발굴, 대외협력·연구를 강화해 처방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의 확대 개편으로 천연물 원료 제조 경쟁력 뿐아니라 R&D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센터를 신설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 나갈 것입니다. 항산화소재를 발굴해 알로에 완제품에 신소재를 첨가하는 등 천연물 '약초 네트위크'도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식물인 ‘황금’, ‘아카시아’가 한 사례죠.”

네이처텍 대표로 취임한지 1년 남짓 보낸 성 사장은 그동안 겪었던 국내 건식 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국내에 연 매출 200억대에 달하는 10여개의 OEM-ODM회사가 시장을 놓고 서로 빼앗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가격 덤핑도 벌어지고 있다”는 성 사장은 그러나 네이처텍은 기술력으로 승부할 것이며 시장도 이렇게 바꿨으면 하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미국에선 알로에 제품에 대해 가격·품질면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20년전 보다 알로에 건식제품 등 시장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반면 국내 알로에 건식 시장은 타 건식 분야에 비해 성장이 둔한 게 사실입니다. 안타까운일이죠.”

성 사장은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국내 건식 제품에 대한 규제란 높은 장벽도 한 몫 했다고 꼬집었다. 시장규모에 비해 규제가 아직도 심하다는 게 성 사장의 판단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규제 장벽이 낮고 검증된 건식 원료에 대해선 오히려 개방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 예로 유니베스틴 원료의 경우 국내에선 식약청이 문헌상 독성항목을 들어 부적합 판정을 내렸지만 미국에선 현재 이 원료를 쓴 건식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FDA의 관리감독이 더 강한데 말이죠. 상식이 인정되는 규제여야 하는데...”

하지만 성 사장은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네이처텍은 글로벌 천연물 전문제조사로서 국내 뿐아니라 향후 세계 천연물 시장으로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하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 불우이웃 돕는 활동도 꾸준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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