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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시 재정 27억 사라졌다"VS 주,"실체없었다"공방
4명 후보, 2개항 공통질의...치열한 공방 펼쳐 '후끈'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협회 3층 동아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제 37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는 후보자별 정견발표에 이은 공통질의(1항, 2항)를 놓고 벌인 4명의 후보자들간 치열한 네가티브 공방이 합동연설회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동질의 내용 1항은 '복지정책 강화로 포플리즘에 힙싸인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 질은 도외시한 채 국민 편익 명분으로 의료계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의 권익을 위해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지'가 질문요지다. 발표시간은 후보자별 5분씩 주어졌다.

노 후보 "저수가 제도 홍보 못한게 아쉽다"

발표순서가 기호 역순으로 진행됨에 따라 맨먼저 발표에 나선 기호 5번 노환규 후보는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총액계약제를 시행하려 한다"면서 "해법은 간단하다.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며 이를 헌법소원으로 풀려는 발상은 온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그동안"의료계가 저수가 의료제도에 대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알리지 못해 왔던 게 아쉽다"고 말하고 "부작용 등에 대해 이를 알리고 정치권을 움직여서라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의사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주 후보, "원칙을 지키겠다"

이어 기호 4번 주수호 후보(사진▶)는 답변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제안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3분의 정견발표를 지키려 하는 본인외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제재가 없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회장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칙를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지키겠다"고 강조하고 "힘이 있어야 한다. 의사들도 자정작업에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의사회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주 후보는 "2000년 6월 의약분업 당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젠 의약분업의 피해를 당할 수는 없다"면서 "갈등과 분열 막는 일은 주수호 자신만이 할 수 있다. 단결을 통해 의사 권익을 찾고 위상을 확립할 때 그때 힘을 얻어낼 수 있다"고 토로했다.

전 후보, "이상이 교수 등과 맞짱뜰 것"

기호3번 전기엽 후보(사진▶)는 "회무 경력이 없긴해도 2008년 WTO, 2011년 이상이 교수 무상의료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가 '병원비 걱정없는 선언'했듯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며 "이런 주장에 맞설수 있는 안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보험재정을 줄이기 위한 포괄수가제에 대해서도 내·외부영향, 정부협조를 구하고 의사회가 투명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본다"며 "의료정책 전문가로서 김영희·이상이 교수에 맞짱뜰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 "아젠다 만들어 협력 기틀 조성"

기호 1번 나현 후보도 "이럴때 나올 수 있는 소리가 아멘이다"며 나머지 후보들의 발언을 향해 에둘러 말하고 "'의사의 미소가 국민의 행복'임을 알지만 의사회가 시민단체와 함께 아젠다를 조성해 같이 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겠다"고 공약했다.

4명의 후보의 토론이 끝나자 좌장이던 조유영 위원이 즉석에서 '평상시 체력관리 비결'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나현 후보는 "술을 물로 보고 마신다"고 조크했고 전기엽 후보는 "일찍자고 일찍일어난다", 주수호 후보는 "별도 운동하는 것은 없고 건강이 타고 났다"고 자신했다. 이어 노환규 후보는 "건강관리 못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본인에 맞게 푼다"고 답했다.

나 후보, "의사회 냉소주의, 내부고발 원인" VS 노 후보, "잘못된점 방치 죽은조직"

이어서 '의협 회원들이 냉소주의로 협회 활동 참여와 관심이 급감했다. 회원들의 단결과 참여 대안은 무엇인지'란 두번째 질문이 던져졌다.

이번에는 거꾸로 기호 1번 나현 후보가 발표에 나섰다.

나 후보(사진▶)는 '생각, 말보단 행동이 중요하며 뚝심, 친화력도 요구되고 있다'고 역설하고 '이런 소극적 활동원인에는 내부고발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의협 회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서 확보, 소통, 행도으로 솔선수범하는 수장이 되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전 후보, "의협 재정 줄줄이새고 있다" 비판

기호 3번 전기엽 후보는 "(주수호 회장 당시)3년전 20억 쓰자고 했는데 231억 예선에서 200억으로 줄었다"고 꼬집고 "의협 재정이 줄줄이 새고 있다.(27억)흔적없이 사라졌다"며 "이런게 회비를 내지 않게 하고 무관심으로 만든 원인"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 후보는 또 "지난 2009년 정부는 32억 보험재정서 손해봤다고 발표하고선 3120억원의 이이을 냈다고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누적수지(이월금 적립금) 4조2천억 없어졌다. 그래서 2010, 2011년 청와대에 이의신청을 낸 적이 있다"며 "보험정책 전문가이기때문에 지적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라고 밝혀 이날 참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 후보 "실체는 없었다. 도덕·투명성 재확인됐다"

기호 4번 주수호 후보는 앞서 전기엽 후보 지적에 대해 "결국은 같은 얘기할수 밖에 없다"면서 "수뇌부는 도덕·투명성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하고 목표를 향해 가면서 음해 비방도 숱하게 받았지만 당시 의협 회장으로서 실체는 없었다"며 '도덕적 투명성을 확인한 바 있다'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주 후보는 "기존 수의입찰계약도 공개입찰로 바꿔 8억의 예산을 절감했었고 상조회비외 기타 야근수당등도 집행부 관리감독하에 집행되는 등 리더십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래서 주수호는 검증돼 있다고 자신하고 이런 지적은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험이 있는 그런 후보가 회장에 나서 또다른 좌절이나 학습이란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며 전기엽 후보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노 후보, "협회가 회원들 위해 존재해야"

이어 기호 5번 노환규 후보(사진▶)는 "내부고발 메시아 운운한 것은 본인을 향한 발언임을 짐작케 한다"고 운을 뗀뒤 "잘못된 점을 방치하는 것은 죽은 조직이며 지난 2009년 의사 1명당 초진비 1만2890원을 모아서 회비를 대신내 줘 1680명이 자격을 회복했던 일 등은 다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어서 추진해 온 것'이라면서 회비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협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나현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협회 존재가치는 회원을 왕처럼 또 봤들기 위한 존재한다 보는데 이제까지 의협이 그렇게 해 왔는가 바문하고 싶다'며 "회원들에게 무엇을 해 줄것인지, 그들이 요구에 맞춰가야 하지 않겠나 한다"면서 "그 저변에는 희망이며 협회가 만들어 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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