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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클리닉

위기의 가정 20% 구해내자


우리나라는 201032만 커플이 결혼, 12만 커플이 이혼했고 세계 이혼율 1, 2위를 미국과 다투고 있으며 이혼가구가 127만 세대로 발표됐다. 이혼율의 증가의 주요원인은 성격차이, 경제문제, 부정행위, 종교문제, 고부갈등과 최근 여권신장, 성 개방화 등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남성들이 사회제도와 의식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성들은 인내심을 잃다 보니 사회적 권리와 의무문제, 가정에서는 역할문제로 사랑하는 관계인 남녀가 각 분야에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격한 이혼율의 상승은 가구증가에 따른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양육비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정부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OECD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국격은 상승했지만 국내적으로는 성장과 복지, 고용, 노동, 교육, 국방 등 주요 아젠다의 의견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로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고 있다.



가정법원에서 한 달 20여쌍을 정도를 이혼조정을 하다보면 10쌍에 2~3쌍 정도는 결코 이혼해서는 안되는 부부를 발견한다. 잘못된 습관이 반복되고 지혜가 없다보니 안타까운사례를 보게 되는데 부부교육과 상담의 중요성을 느낀다.


20대 초반의 A씨 부부의 사례를 보면 남편은 직장에서 퇴근후 집에 오면 아내는 일주일에 2~3일은 친구들과 춤추러 다니다 보니 남편은 아침을 거르는 일이 반복 되는 등 부부의 역할과 성격차이로 남편이 이혼신청을 신청한 케이스다. 통계적으로 이혼 신청은 아내측이 70%를 차지하는데 반대로 남편이 신청한 사례이다.


또한 70B씨 부부의 사례를 보면 남편이 공직에서 퇴직 후 반복되는 잔소리와 외도, 성격차이로 아내가 이혼을 신청했다. 남편은 과거 젊은시절 부정행위를 밥먹 듯이 해왔고 성격 또한 독선적이며 전형적인 가부장적 성격이다.


인생을 잘 마무리 해야 하는 황혼기 이혼이 매년 25%씩 증가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이혼율을 20% 이상 낮추려면 3가지를 실천해야 한다.


첫째, 정부와 사회의 복지프로그램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기 위해서 건강가정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구성의 근간이 가정의 행복과 결혼제도를 안정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교육기관에서는 결혼자격증 제도를 만들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교육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기업의 직원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한다.

기업은 직원교육의 목표인 생산성과 관련한 직무교육 중심에서 가족친화적 중심으로 건강한 가정을 위한 아버지, 부부교육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또한 가정이 행복하면 산업재해도 없어지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개인들의 가치관의 변화를 촉구한다.

양성평등 사회가 사회적 대세임을 지식으로는 알고 있으나 가정에서의 가사분담과 육아의 실천이 부족하다. 하늘아래 여성과 남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조화를 이루려면 여성을 이성에서 동료로 보는 남성들의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육은 타이밍과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급격히 증가하는 이혼율을 낯추고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가정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않되며 급증하는 이혼율의 심각성을 인식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 의정부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


김이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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