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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약가인하와 도매마진은 무관하다
"8월 12일 약가인하정책으로 도매마진이 인하된다고 하는데 도매업 영향은 무엇인지."

전문언론을 비롯한 인터넷언론에서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노크하는 전화가 이곳저곳에서 왔다. 먼저 개념정리가 필요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약가인하는 곧 도매마진인하'라는 등식의 인식이 있었다. 열이면 열 제약 영업담당자들의 분석이다.

해당 제약사의 영업정책이 무엇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약가인하와 도매마진은 전혀 다른 문제다.

우선 약가인하가 되면 왜 도매마진이 인하돼야 하는지? 제약계에 반문하고 싶다. 도매마진은 100%, 모두가 유통비용이다.

약가가 인하된다고 어떻게 유통비용이 감소하는가? 말이다. 도매마진은 사실상 의약품 공급을 위한 고정비용이다.

물론 제약사 영업사원이 말하는 것은 장사속심인지라 어떻게 말하던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 그러나 언론을 책임하는 기자들의 인식이 약가인하가 도매마진 인하가 된다는 등식의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시급히 바로잡아야 문제다.

현재 도매는 제로수익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유통가는 매출은 떨어지고, 이익을 줄고, 정부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한 마디로 난리를 넘어 침통한 분위기다.

도매유통업의 이익구조 악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년 11월부터 없었던 금융비용을 도매가 부담하고 있다.

카드결제 수수료도 도매가 부담하고 있다. 약가인하는 매출감소의 바로미터다. 매출감소는 자금운영에 아픔이 도래된다.

작년도 도매업계 당기순이익이 0.5% 수준도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제약의 유통비용 인하는 도매유통을 포기하는 유통정책이 아닐 수 없다.

도협 허강원

편집부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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