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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연구, ‘의료비 4,500억 절감’ 보건연 성과 부풀리기
주승용 의원, '카바 수술-글루코사민' 논란만 키워

민주당 주승용의원은 18일 보건연이 ‘3개 연구로 국민의료비 4,500억원 절감’주장은 대표적인 성과 부풀리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바 수술과 관련해 그 의료행위의 본질과 벗어나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빚어졌다. 이러한 혼란이 초래된 원인 가운데 상당 부분은 ‘보건연’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많다.

중간보고서와 최종보고서의 언론 유출은 물론, 데이터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었고, 허대석 원장은 흉부외과학회에 ‘보건연의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성명을 발표해달라고 간청하다 언론에 공개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카바 수술의 급여문제를 검토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연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건연의 또 다른 대표적인 연구는 2010년에 발표된 글루코사민 연구로서 글루코사민 의약품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관절염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보건연 발표 이후 식약청은 의약품 재평가를 실시하고 글루코사민이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면 정반대 의견을 발표한 것이다.

카바 수술에 이어 글루코사민 의약품 연구에 있어서도 논란만 키운 꼴이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보건연의 대표적인 연구 결과를 같은 복지부 산하기관인 심평원과 의약품 안전성을 판단하는 식약청이 반대 입장이라는 것은 보건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연구라는 것은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카바 수술과 그에 따른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보건연의 무책임한 모습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신뢰에 의문을 표한 것이 사실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보건연은 아무런 근거없이 글루코사민 등 3개 연구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 1,500억원, 국민총의료비 4,500억원을 절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보건연의 재정 절감 주장은 성과 부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의원은 일침을 놨다.

김이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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