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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소비자상담 직원, 협박조 언성-무성의 답변 일관
치약구입 소비자, '입안헐어' 상담...직원, 나몰라라 전형 보여줘

1년전 이맘때쯤 벌어진 대기업과 소비자간 다툼 얘기다.

양산지역 이마트에서 유한양행의 화이트 스프클 치약을 사용한 한 소비자가 제품 사용 후 "입안이 헐었다"며 해당기업에 상담 요청했지만 "소비자 담당 직원은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소홀히 대했다"며 그 직원의 거만함이 하늘을 찔렀다고 호소했다.

발단은 친구와 같이 구입한 화이트 스프쿨 치약 사용후 친구와 같이 입안이 헐고 친구집 가족들도 입안이 다 헐었다며 소비자A씨가 호소해오면서부터다.

소비자 A씨는 당시 자신의 블러그를 통해 "입안 상처가 친구보다 심한 것 같아 2010년 9월 15일 유한양행 측 소비자상담실로 전화를 했다"며 "해당기업 직원 C씨가 전화를 받기에 입안이 헐었다고 하소연 하니깐 입안이 산성이면 그럴 수 있다고 해명하면서 다른 치약으로 교환해준다던지 칫솔로 교환하길 요청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입안이 그렇게 헐었던 겸험이 처음이라 혹시나 싶어서 병원을 가고 싶었고 마음대로 처리하기 앞서 유한양행 측에 의논 하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직원C씨는 거만함이 하늘을 찔렀다"면서 "병원을 가려면 내일 다시 접수하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당장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에 직원C씨에게 지금 접수하고 관련 서류들을 팩스로 보낸다고 하니깐 유한양행은 팩스로 일절 받지 않는다는 답변만 되돌아 왔다며 아쉬워했다.

이때부터 소비자 A씨와 유한양행 직원간 보이지 않은 갈등이 시작됐다. 입안이 아파서 두통까지 오는데 사람을 향한 마음은 조금도 없는 해당직원의 태도에 실망했다는 A씨는 직원C씨의 말이 유한양행은 일절 팩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거짓말 같았고 자기를 우롱하고 힘들게 하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같은 상황이 믿기지 않던 A씨는 다음날 유한양행의 다른 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유한양행은 팩스를 받지 않느냐고 되물었고 해당직원은 입장이 곤란한지 아무 답도 주지 못했다면서 그럼 책임있는 분과 통화를 요청하니 직원 K씨를 연결해 줬다는 것이다.

A씨는 직원 K씨에게 앞서 C씨와 대화 내용을 똑같이 반복 설명했지만 K씨는 상황를 파악해서 전화를 해 준다고 해 놓고선 5일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한참 연락이 없어 9월 20일 A씨는 전화를 다시하게 됐고 처음 통화했던 C씨가 받았고 그에게 직원 K씨와 통화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의 중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전화를 끊고 3시간 넘게 기다린후 전화가 다시 왔다고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화가 치민 A씨는 당신들은 전화를 왜 안해주냐며 꼬치꼬치 캐 물으니 지금 녹음된다고 말하면서 '당신'이란 표현도 쓰지 말라고 다그치면서 해당직원은 자신의 회사 직원 C씨가 소비자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엉뚱한 얘기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혀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A씨는 "직원C씨가 '나이도 어린것'이 하면서 협박에 가까운 언사를 늘어놓았다"며 입안 부터 걱정해야하는거 아닌지 유한양행 뭐가 그리 대단한지 라며 푸념하며 말문을 닫았다.

이에대해 유한양행 홍보실 관계자는 "자사에서 몇가지 치약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의약외품의 경우도 모든 민원에 대한 최종 도착지는 홍보실이기 때문에 여기서 모두 대응하고 있다"며 "앞서 사실확인이 안된 경우"라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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