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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논란⑨]창업 100년 앞둔 제약기업과 18년된 의약품유통기업의 매출 실적 차는(?) 


작년 지오영그룹 매출 4조3939억원 성과...유한양행 1조4803억원-한미약품 1조1136억원의 각각 2.96배, 3.94배
지오영 年순익 231억8500만원-영업익 404억6566만원...곽상도 "月 마스크 평균마진 175억원 추정"

공적 마스크 약국 공급 특혜 의혹 논란의 당사자 지오영그룹의 작년 매출 실적에 놓고 말들이 많다. 얼마나 벌어놨길래 그럴까. 작년 종속기업 10곳 등을 포함 지오영그룹이 거둬들인 실적은 4조3939억원. 그밖에 관계기업 등의 실적을 합치면 4조5311억원에 달한다. 지오영그룹이 4조원대을 넘는 거대 공룡 의약품유통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매출 1조9천억원을 올린 지오영의 순익은 231억여원으로 1.2% 수준이고 그룹 전체 매출의 0.5% 포션을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영업익 404억6566만원은 2.1%, 전체 그룹 매출 대비 0.9%로 미비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판매 공급처로 지정돼 한 몫 챙길것이란 관련업계의 특혜 의혹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작년 지오영이 거둬들인 순이익 231억8500만원은 전년의 263억3363만원보다 11.9%나 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 404억6566만원은 2018년 354억3630만원 대비 14.1%((50억2963만원) 늘어 대조를 보였다.

또 올 매출총이익(948억7052만원)도 2018년 757억2916만원 대비 는 탓에 판매비와 관리비(544억486만원)는 2018년 402억9285만원 대비 35%(141억1201만원) 늘어 임금지급과 함께 영업활동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손익계산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오영은 1조 9365억 93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의 1조 5767억 5200만원 대비 22.82%(3598억원)나 성장했다.

현재 조선혜지와이홀딩스가 지분율 99.17%(511만3610주)를 소유한 (주)지오영은 종속기업(10곳)과 관계기업(16곳) 등 26개사를 거느리고 있고 자기지분율은 0.83%(4만2947주)다.

작년 기준 종속기업으론 (주)영남지오영(구 청십자약품), (주)강원지오영, (주)대전지오영, (주)지오영네트워크, (주)남산약품, (주)호남지오영, (주)경남 지오영(구 경남청십자), 케어캠프(주), (주)제주지오영, 지오케어 등 10개사로 형성됐다.

관계기업은 (주)지오메디칼, (주)지오엠디코리아, (주)선우팜, (주)지우엠앤티, (주)엘리너스, (주)지오웰, (주)지오큐어, (주)지오솔루션즈, (주)팜페이몰, (주)남부지오영, (주)케어메디칼홀딩스 등 11개사며 기타 성창약품(주), 가야약품(주), 성산빌딩, (주)로뎀유통, (주)사이프러스 등 5개사로 짜여져 있다.

▲지오영의 작년 손익계산서 내역

2019년 종속기업 매출실적에 따르면 지오영네트워크는 8966억1090만원, 영남지오영(구 청십자약품)은 3640억7551만원, 경남지오영(구 경남 청십자약품)은 1307억4170만원, 호남지오영은 1393억9848만원, 대전지오영 1268억6467만원, 강원지오영 1233억6600만원, 케어캠프 6016억215만원, 제주지오영 678억1830만원, 남산약품 68억3020만원 등 2조4573억791만원이다.

이들 종속기업 합친 지오영그룹의 총 매출이 4조3940억91만원(1조 9365억 9300만원+2조4573억791만원)인 셈이다. 그런데 같은기간 선두 그룹에 선 국내 제약사 중 한 곳인 유한양행의 매출실적은 1조4803억원(영업익 125억3600만원, 당기순익 366억1200만원)이었고 한미약품이 1조1136억원의 매출(영업익 1038억7784만원, 당기순익 638억6724만원)을 기록해 연관 업종으로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제약사 중 1조 넘긴 기업 또한 한 손가락에 꼽힐만한 데다 지오영그룹이 이룬 매출 4조원대 돌파는 창업 18년이란 단시간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한양행은 조만간 창업 100년이란 1세기의 장구한 세월을 기록한 때문이다. 한미약품 또한 창업 47년이 걸렸다. 또 지오영(1조 9365억 9300만원) 자제 매출규모로 따져 볼때도 유한양행은 76.6%, 한미약품은 57.5%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어떻게 짧은 기간에 엄청난 실적을 올릴수 있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 논란이 뜨겁다. 의약품 도매·유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지오영이 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체로 쉽게 수긍치 못하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유한양행(창업 1927년)이 창업 93년 만에 겨우 1조원대의 매출을 넘어선 상황인 점을 감안, 창업 18년만(2002년)에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임도 4조를 돌파한 지오영그룹과 비교 대상이 될수 밖에 없다"며 블럭버스터 제품을 보유한 1조원대의 국내 제약사가 많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때 공적 마스크 약국가 공급업체 선정을 두고 의혹이 일수 밖에 없지 않느냔 부정적 시각이다.

좋게 볼때 어마어마한 행보이고 어찌보면 황당하기까지 하다는 게 여론의 향방이다. 이런 의혹제기와 논란 때문에 지오영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앞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지오영의 한 달 마스크 마진 175억여원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공적 마스크 약국 독점 공급망 지오영과 백제약품 모두 마스크 매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지오영(컨소시엄)이 약국에 공급한 공적 마스크 한 품목으로 챙길 한 달 평균 순마진은 175억여원에 이른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지오영의 매출 추이를 보면 한 달 평균 175억여원, 2달이면 평균 350억여원, 6개월이면 1050억여원, 년 21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지오영의 年순이익 231억8500만원, 영업익 404억6566만원임을 감안할때 3개월(평균 525억원)만에 1년치 영업익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6개월만에 年영업익의 2.6배 이익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1년차 영업익을 마스크 한 품목으로 3개월 만에 만회하고도 남는 장사를 하게 되는 셈이다.

만일 지오영이 주장하는대로 마진(개당 40원)이 매출총이익이라 하더라도 작년 지오영의 매출총이익 948억7052만원을 공적 마스크 유통으로 6개월만에 만회하게 되는 것이다. 1년이면 약 2배의 매출총이익을 거둴 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지오영의 공적 마스크 약국 특혜 의혹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공적 마스크 마진 100~200원에 대해 기재부는 지오영을 대신해 "소분을 하고 별도 배송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마진이 많이 남는게 아니다"라며 거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소분하는 과정에 14일간의 군인을 동원한 의혹까지 나오면서 지오영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유통라인에 그대로 얹어 마스크를 공급할텐데 무엇 때문에 투자금이 더 든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정부는 지오영을 왜 감싸도는지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주식회사 지오영은 의약품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2002년 5월 27일자에 주식회사 엑손팜의 상호로 설립됐다. 2002년 6월 24일자로 상호를 지오영 주식회사로 변경했고 같은해 7월 31일자로 주식회사 케어베스트를 흡수 합병했다. 이어 2004년 11월 2일자로 상호를 주식회사 지오영으로 변경했다. 당사는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에 본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지오영은 "마스크 1개당 마진 40원은 매출총이익이며 물류비(밤샘 배송 포함)와 인건비 등 ‘판매비와 관리비’에 해당하는 비용을 제외해야 순마진 즉 영업이익이 나온다"고 해명했다.

지오영은 또 유통과정서 반품이나 손상 등 손망실 처리 이유로 공적 마스크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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