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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개발원, 연구비로 냉장고 사고 공무원 골프 접대
워크숍 경비 중복 집행에 업무추진비는 경조사비로 집행도
복지부 특별감사서 1090만원 부정 집행 적발…징계 처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연구비로 가전제품을 사는가 하면 공무원 골프를 접대하는 등 업무 추진비를 부정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보건복지부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개발원은 위탁받은 연구비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사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만 1090여만원의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했다.

특히 개발원 연구개발본부는 지난해 전산소모품 납품업체와 짜고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연구비 가운데 약 146만원을 전용했다.

이 본부는 전산소모품 납품업체에 146만원을 주고 프린터 토너를 산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민 후, 해당 업체로부터 120만원 상당의 냉장고 전자레인지 각 1대, 공기청정기 4대를 납품받아 사무실에 설치했다.

또 워크숍 경비를 중복으로 집행해 여비 지급기준보다 약 193만원 더 많은 경비를 지출하거나 복지부가 위탁한 ‘행복 e음’ 연구사업의 회의비 650만원을 직원 식대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업무추진비 예산을 기관업무와 관련없는 행사에 경조사비로 집행하고 간부들이 돈을 모아 공무원 골프 접대 등에 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총리실 공직기강팀 조사 후 증거 인멸을 위해 해당 돈의 사용 내역을 폐기처분한 사실도 드러났다.

복지부 감사담당관실은 관련자 39명 중 1명을 중징계, 3명을 경징계하고 정보개발원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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