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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근골격계 질환의 평가 전략과 치료 가이드

Kudo Shintaro 지음
정 효 준 · 서 준 원 옮김
국배판(A4) 215x280 │ 페이퍼백 │ 432쪽 │ 21-03-20
978-89-6498-075-0 93510 │68,000원
국내도서> 의학> 임상각과> 재활의학과,정형외과

<출판사 서평>

[왜, 의사나 물리치료사가 되려고 했나요?]

학생들에게 물은 적이 있다. ‘동아리 활동 중에 다쳐서, 할머니께서 뇌경색에 걸리셔서, 부모님이 권유하셔서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이 있었다.

[음,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이 대단하지 않나요?]

그녀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10년 이상 물리치료사로 지내오며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이는 확실히 대단한 것이다. 많은 의사나 물리치료사들이 휴일에도 돈을 써가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배운 기술도 타이밍이나 순서가 잘 못된다면 효과를 볼 수 없다.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의 통증이나 증상이 그대로인 것은 왜 일까요?]

[물리치료를 받으면 나아지지만, 또다시 원래대로 악화되는 것은 왜 일까요?]

아마도 물리치료 평가가 틀리거나 치료가 미숙하거나 혹은 이 두 가지 모두 원인일 수 있다. 단기간에 기술을 개선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부학과 운동학을 이해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향상될 것이다. 다행히 물리치료 평가나 중요한 촉진법에 대한 서적도 많이 있으며 검사 측정법에 관한 서적도 많이 있다. 그러나 임상 실습 중인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초보 물리치료사 또한, 그러한 경우가 흔하다.

3년 전, 필자는 대학에서 임상물리치료평가학이라는 강의의 근골격계 물리치료 분야를 담당하게 되었다. 첫해에는 이미 지정된 책을 교재를 사용하였으나, 내용이 검사 방법과 그에 따른 진단적 해석에 그쳐 임상적 사고 과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음 해에는 적절한 교재를 찾았지만, 임상적 사고를 해부학이나 운동학에 기초하여 설명한 서적을 찾지 못했다. 어떠한 사고 과정에 기초해 무엇을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작을 제대로 분석할 것] [정확히 촉진할 것]

필자가 지금까지 임상에서 지도한 것을 뒤돌아 보면, 이와 같이 막연한 충고를 해왔다.그러나 지도를 받는 사람들은 ‘동작분석’과 ‘촉진’이 잘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태로는 물리치료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물리치료사의 사고 과정은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다. 지금까지 임상적 사고 과정은 주로 선배에서 후배에게 on the job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 그 과정에서 해부학이 나 운동학 등의 기초지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 예를 들면 ‘이근육의 수축과 이 근육의 수축이 연결되니까....’ 등이다. 이래서는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환자에게 설명하기 어렵다.

[한 가지 소견을 발견했다면, 다음으로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이 같은 사고 과정을 해부학이나 운동학을 통해 설명하고, flow-chart에 정리해 나타내면, 치료가 어렵던 증례에 대해 자신이 간과하고 있던 소견을 발견할 수 있지 않나요? 따라서 근골격계의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사고 과정을 해부학이나 운동학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필요하지 않으까하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미지로 생각해 보고 flow-chart를 작성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잘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다시 한번 고민하고 문헌을 찾아 읽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정리해가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초보 물치료사를 지도할 때 이러한 순서를 따라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 실린 내용이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임상 증상도 운동치료도 매우 다양하다. 이것이 현재까지 임상적 사고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이 근골격계질환의 물리치료에 대해 고민하는 물리치료사나 학생에게 평가의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우리의 생각이 미치치 못하는 통증의 메커니즘이 있다면 스스로 추가 보완하여 원저보다 나은 책을 만들었으면 한다.

끝으로 이 책을 완성하면 많은 도움을 주신 의학서원의 Kanai Mayuko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서 보다 나은 책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거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집필해주셨다. 납득할 때까지 의견을 멈추지 않는 필자와 끝까지 함께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또, 늦은 귀가에도 무럭무럭 커가는 잠든 아들의 얼굴을 보고 다음 날도 힘낼 수 있었다. 큰아들 Keiichiro, 혼자 육아를 떠맡은 아내 Michi, 근사한 인생을 선물해주신 어머니께 고마움을 표한다.

2017년 4월

Kudo Shintaro

천관욱 기자  car208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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