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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혈압약 올바른 복용법 안내...칼슘채널차단제 부작용 '부종·안면홍조' 

부작용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마른기침'...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 '소화불량'-'설사'-'복통'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법 등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한다.

식약처의 올바른 복용법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정해진 복용시간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복용시간을 잊은 경우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복용 시에는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하며 복용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절대로 용량을 늘리면 안된다. 이뇨제 성분 고혈압약인 경우 보통 아침에 복용하며 저녁 늦게 복용하는 경우 이뇨작용 때문에 수면시 불편할 수 있다.

고혈압약 종류 및 부작용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 작용을 통한 혈압 저하 방식(수분 배설 촉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 등),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독사조신‘, ’아테놀롤‘, ’카르베딜롤‘, ’프로프라놀롤‘ 등), 칼슘채널 차단(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확장:‘암로디핀’,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캡토프릴’, ‘에날라프릴’ 등),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작용(‘로사르탄’, ‘발사르탄’, ‘올메사탄’ 등) 등이 있다.

고혈압약 중 칼슘채널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등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등이,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적절한 의약품을 선택하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어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며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이뇨 작용 방식의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채소 등 섭취를 권장했다.

또 ‘암로디핀’ 등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성분의 경우 자몽주스 및 자몽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자몽주스 등이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며 약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후 2시간내 자몽주스 음용을 금지했다.

또한 의약품 복용과 함께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및 금연·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혈압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현저히 높아지는데, 우리나라 60대 2명 중 1명 정도가 고혈압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되고, 유전적 또는 체질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대부분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약 안전사용 정보의 주요 내용은 ▶올바른 복용방법 ▶고혈압약 종류 및 부작용 ▶음식과의 상호작용 ▶다른 약물과의 병용 등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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