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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건강고민 ‘비타민 D 결핍’...심혈관 위험 등 억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19일 ‘2012 국제 비타민 심포지엄’ 개최


비타민 D가 골다공증 이외 암, 염증, 심혈관 질환 위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황한준) 주최 ‘비타민 D 혁명: 비타민 D의 건강상의 이익’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사진▲)서 안동대 권인숙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비타민 D 연구의 최신 동향’이라는 발제에서 "최근 십여년간 비타민 D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비타민 D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뿐 아니라 암, 면역, 당뇨 및 심혈관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으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교수는 비타민 D가 뼈의 석회화는 증진시키는 반면, 혈관 등 다른 연조직의 석회화는 막는 조직에 따른 비타민 D의 작용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인제대 김정인 식품생명과학부 교수는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 실태 및 체내 수준’ 발표에서 국내 비타민 D 섭취 격차를 지적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수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노인들의 경우 비타민 D의 섭취량이 남녀 각각 2.67μg과 2.74μg으로 나타난 반면 저소득층 지역에서는 섭취량이 1.89μg과 1.21μg으로 현저히 낮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을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건강문제"로 지적하고 "향후 다양한 연령대의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는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 연구소의 마크 르메이 박사는 ‘비타민 D를 태양과 식이보충제로 충분히 얻는 방법’을 주제로 비타민 D 섭취의 중요성과 적정 섭취량, 효율적인 섭취법에 대해 발표했다.

마크 르메이 박사(사진▶)는 "최근 미국 의학연구소에서 비타민 D의 권장섭취량을 기존에 3배로 높인 사례"를 소개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있어 규제당국과 의료전문가,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또한 르메이 박사는 “비타민 D 결핍이 당뇨병, 감정장애, 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식이보충제(건강기능식품)와 일광욕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 D를 체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D 섭취증가를 위한 산업적 응용’을 발표한 스웬 울프램 박사는 국내 비타민 D의 낮은 섭취량을 지적하며 비타민 D 식이보충제나 비타민 D가 강화된 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의 섭취를 권장했다.

인제대 김정인 교수는 "학술적 측면에서 한국인의 비타민 D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가와 관련된 분석기법 및 데이터베이스 마련 등 기반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암웨이 조양희 전무는 “비타민 D 섭취부족 현상으로 인한 비타민 D 권장량 조정 움직임 및 상한치의 상향 조정, 과학적 근거자료의 축적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비타민 D 권장량의 상향 조정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섭취수준 증가를 위해 식품정책의 변화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 문귀임 연구관은 "비타민 D의 영양권장량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상향될 필요가 있고 다만, 상한치에 대한 조정은 안전성을 고려하여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진 후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황한준 회장은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유지만이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병 등의 발병 억제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비타민 D 섭취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포지엄의 후원사인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는 “한국인 성인의 대부분이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국민들이 적절한 비타민 D 섭취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는 비타민 D가 골다공증이나 구루병과 같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암, 염증,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비타민 D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권장섭취량을 상향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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