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복지부, 28일 6만5696개 의료기관 비급여 616항목 가격정보 공개

크라운 진료비 치과의원 최저금액 5만원, 최고 360만원 '72배' 차
도수치료 병원급 최저금액 2천원-최고금액 50만원 '250배' 차
조절성인공수정체 상품별 동일 상품서 최저.최고금액간 '6배 이상' 차

보건복자부는 28일 올해 의료 이용이 잦은 동네 의원 6만1909기관을 포함 전체 의료기관 총 6만5696기관에서 제출된 비급여 616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2013년 상급종합병원 43기관의 비급여 29항목, 2020년 병원급 이상 3915기관 비급여 564항목의 가격정보가 각각 포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이날 '의료법' 제45조의2에 따라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조사․분석 결과를 29일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비급여 가격공개는 비침습적 산전검사 등 신규 112항목과 도수치료(의과), 크라운 보철치료(치과) 및 추나요법(한방) 등 616개 항목의 가격정보가 포함됐다.

먼저 국민의 공개요구가 높았던 신규항목 중 비침습적 산전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ing, NIPT)는 평균과 중간·최고 금액이 병원급과 의원에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은 13만7500원, 최고금액은 110만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 14만8500만원, 최고금액은 132만원, 병원급 최저금액 25만원, 최고금액 100만원, 의원 최;저금액 29만9천원, 최고금액 110만원이다.

또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인공수정체의 경우 의원 최고금액이 병원보다 높았고, 조절성인공수정체 상품별로는 동일 상품서 6배 이상의 가격 차를 보였다.

조절성인공수정체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은 43만5천원, 최고금액은 312만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28만7700원, 최고금액 430만원, 병원급 최저금액은 33만원, 최고금액은 581만950원, 의원급 최저금액은 25만원, 최고금액은 831만2880원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료(일명 HPV 백신)의 경우 최저·최고 금액이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증가했다. 백신종류 별로는 '가다실9프리필드시린지' 최저금액이 전년대비 36.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료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 5만7450원, 최고금액은 23만3200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7만1979원, 최고금액은 27만원, 병원급 최처금액은 7만8800원, 최고금액은 30만7천원, 의원급 최처금액은 6만원, 최고금액은 30만원이다.

백신별 예방접종료 진료비용 현황에서는 GSK의 서바릭스프리필드시린지의 병원급 최저금액은 5만7450원, 최고금액은 20만원, 의원급 최저금액은 8만원, 최고금액은 22만원이었다. MSD 가다실
프리필드시린지 병원급 최저금액은 6만750원, 최고금액은 24만원, 의원급 최저금액은 6만원, 최고금액은 23만원, 가다실9프리필드시린지 병원급 최저금액은 12만3785원, 최고금액은 30만7천원, 의원급 최저금액은 11만원, 최고금액은 30만원이다.

이어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원의 최저·중간·평균 금액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은 10만2817원, 최고금액은 19만5천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9만6415원, 최고금액은 20만8천원, 병원급 최저금액은 9만8천원, 최고금액은 22만원, 의원급 최저금액은 7만원, 최고금액은 23만원이다.

아울러 도수치료는 모든 종별에서 전반적으로 최고·중간·평균금액이 인상되고, 변동계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치료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은 1만4989원, 최고금액은 15만8천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3천원, 최고금액은 26만원, 병원급 최저금액은 2천원, 최고금액은 50만원, 의원급 최저금액 0원, 최고금액은 50만원이다.

복지부는 경혈 약침술의 경우 한방병원에서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이 인하되고 변동계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혈 약침술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2천원, 최고금액은 12만원, 병원급 최저금액은 5천원, 최고금액은 5만원, 한방병원급 최저금액은 300원, 최고금액은 20만원, 한의원 최저금액은 0원, 최고금액은 20만원이다.

복지부는 "제증명수수료는 상한금액을 초과해 제출한 의료기관이 병원급의 경우 3717기관 중 26기관(0.7%)으로 2020년 89기관(2.3%) 대비 70.8% 감소하고, 의원급은 5만3933기관 중 3622기관(6.7%)에서 상한금액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 초과 기관에 대하여는 추후 해당 지자체를 통한 행정지도(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치과 보철료 중 크라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최저·최고 금액은 전년과 유사하나 평균·중간 금액이 소폭 인상되고, 치과병원은 최저금액이 23.8% 감소하고 최고금액은 8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크라운 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급 최저금액은 5만원, 최고금액은 188만5천원, 종합병원급 최저금액은 5만원, 최고금액은 103만원, 병원급 최저금액은 5만원, 최고금액은 66만원, 치과병원급 최저금액은 8만원, 최고금액은 184만3360원, 치과의원 최저금액은 5만원, 최고금액은 360만원이다.

보건복지부 공인식 의료보장관리과장은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이 이번 공개에 포함됨으로써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비급여에 대해 보다 적정한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수술이나 질환별 총진료비 정보 등 의료 이용자인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발굴 등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공개항목 선별과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개방식을 고도화하기 위해 의료계, 학계 및 이용자 등 각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공개된 비급여 가격 등의 정보는 의료기관마다 투입되는 의료인력, 장비, 시술의 난이도 등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정한 것으로 공개된 비급여 가격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화면의 ‘상세보기’를 참고하거나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본 공개자료는 학술・연구 등 비영리적 목적 이외 영리적 목적에 활용될시 의료법 등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6만8344기관 중 6만5696기관(96.1%)이 자료를 제출했으며, 병원급 99.6%, 의원급 95.9%가 비급여 자료제출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