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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김윤나 교수, 질환별 천연물 효과 입증 연구에 나서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김윤나 교수가 대표적인 천연물로 손꼽히는 ‘인삼’과 ‘감태나무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각각 진행, 질환별 효능을 확인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김윤나 교수(좌측부터)

첫 번째 연구는 인삼의 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항우울증 효과다. 신경 염증, 시냅스 기능 장애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조절해 무력감, 불안, 불면증 등 우울증의 대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지금까지 진행됐던 23개의 연구(진세노사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에 대한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진세노사이드의 Rg1의 항우울 효과를 평가한 동물 실험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 집중해 농도별 증상에 대한 대표적인 평가도구인 강제수영시험, 자당선호도 시험 등 하위분석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메커니즘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향후 우울증에 대한 유망한 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진세노사이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전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The effect of ginsenosides on depression in preclinical stud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으로 통합보완의학 카테고리 1위 저널인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
두 번째 연구는 감태나무 추출물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다.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쥐의 해마에 주입해 인지 저하를 유도한 후 감태나무 추출물을 21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학습 및 장기 기억, 단기 작업 기억에 유익한 변화를 확인했다.

김윤나 교수는 “기억력 평가를 위한 Y-maze 시험과 모리스 수중 미로 검사, 면역조직화학분석 및 웨스턴 블롯 분석을 통해 병리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타우의 인산화 감소, 뉴런의 생존율 향상, 반응성 성상세포 감소 등의 결과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및 타우 과인산화를 동반하며 인지저하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감태나무의 신경보호 및 CREB-BDNF 경로의 활성화를 통한 아밀로이드-β1-42로 유발된 기억장애 개선효과(Lindera glauca Blume ameliorates amyloid-β1-42-induced memory impairment in mice with neuroprotection and activation of the CREB-BDNF pathway)’로 국제신경화학(Neurochemistry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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