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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권 확보 위해 영양·식생활교육 시간 확보 등 제도개선 필요"

영양사협, 미래 교육급식 활성화 위해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심포지엄 주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심포지엄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혜진, 이하 협회)가 주관해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우수한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사례를 발굴·확산하여 영양교사의 영양교육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의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 6월~9월에 실시된 '2022년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공모전'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 수상작품(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및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 대한 발표회도 진행됐다.

심포지엄의 주제발표 및 토론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거치며 학생 건강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이 더욱더 중요해졌으며, 이를 담당하는 영양교사가 교육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 개선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조대연 교수는 '초·중·고 영양교사 직무분석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영양교사의 근무시간은 11시간으로 대부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고 근무시간은 영양관리와 행정업무에 많은 시간이 투입되어 영양·식생활 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업무 등의 업무환경 개선과 함께 영양·식생활교육을 위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며, 제도적 보완책으로 36학급, 750명 이상의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안평초등학교 최재광 교장은 "코로나 기간 학생들의 성인병 발생률이 높아져 영양·식생활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며, 미래 시대에 발맞춘 영양·식생활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다양성과 자율에 가치를 두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급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식생활교육이나 내용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악고등학교 오미숙 학부모는 '10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꼈던 학교급식의 소중함과 영양·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영양·식생활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영양장학사 배치, 영양교사를 포함한 급식실 종사자의 대체 인력 시스템 등 현실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삼전초등학교 이태린 영양교사는 '과대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 실시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대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와 표준화된 영양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환경 개선과 영양교육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휘고등학교 김정미 영양교사는 고등학교 영양·식생활교육 운영 사례를 설명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이 우선시 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영양·식생활교육이 활성화 되려면 영양·식생활교육 관련 교육과정 편성 및 시간 확보, 2식 이상 학교의 영양교사 추가 배치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정희권 과장은 "학교급식의 개념이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한 교육급식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유·초·중·고 15년간의 학교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 능력을 기르려면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의 다양한 제안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협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확립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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