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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오래살고 싶으신가요?
2040년에는 우리나라의 평균기대수명은 90세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제 100세 수명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장수(長壽)는 인간의 오랜 꿈이다. 그러나 장수가 반드시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그리고 다양한 질병의 발생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오래 살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질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평균수명의 증가를 무조건 반가워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건강이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서점가에는 건강을 지키는 데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들이 빠르게 쏟아져 나오고, 신문과 TV 등에서는 앞다투어 관련 정보와 프로그램을 생산해내고 있다.

때문에 현대인이라면 의사가 아니더라도 한두 가지 전문 의학․건강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상식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실제로 생활에 적용을 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건강수명의 연장은 적절한 신체활동과 바른 식생활 습관을 생활화하려는 개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적절한 신체활동이란 무엇이며, 바른 식생활의 기준은 무엇일까? 또 어떻게 실천해야 효과도 높이고 또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까?

연합뉴스는 최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사람들의 이와 같은 궁금증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담은 책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연합북스 펴냄)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을 포함해 약학, 영양학, 체육학, 사회학 등 학계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가 감수한 이 책은 한국인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암과 심혈관질환, 비만이나 당뇨병을 포함해 대사증후군, 간질환 등의 주요 질환은 물론이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척추측만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피로, 천식, 오십견, 불안증, 어지럼증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을 선별해 수록했다.

그리고 이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슨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평소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담았다.

습관 교정만으로도 암 예방 가능한 이유, 하루 30분 운동이 각종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 좋은 음식보다 바른 입맛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 만성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휴일에 하루 종일 잠을 자는 것이 효과가 없는 이유, 우울증이 의심될 때 체온을 1도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 등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사소한 습관과 문제들에 대한 의학적 설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생활습관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당장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질병의 예방법은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노년의 건강관리를 위한 근력운동의 중요성, 백내장과 치매 등의 예방법 등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중년층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임산, 출산, 폐경 등 여성만이 겪는 생애주기에 따른 질병 예방법은 남성보다 노년기 만성질환에 더 취약한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정보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뛰게 하는 것이 성적향상에 더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의 척추가 휘고 있는 심각한 현실과 예방법, 소아비만의 위험과 예방 및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피로 해소법 등 아이들의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의 균형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습관도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예방법만을 소개한다는 것이며, 이는 이미 출판된 비슷한 주제의 수많은 책들과 차이가 있다. 물론 의학적 근거라는 것이 후속 연구에 의해 부정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만, 이 책은 최소한 현재의 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사실들만 조언해준다.

건강수명의 증가는 단지 의학의 발전에만 의지할 수 없다.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약 200년 전 '1 온스의 예방은 1 파운드의 치료에 버금간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파운드는 16온스에 해당하는 양으로서, 이는 질병의 예방이 치료보다 10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비유한 말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지금 당장 우리는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까?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는 이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손쉬운 방법을 일러주는 가이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송용상 외 / 신국판 / 308쪽 / 정가 1만2천원 / 구입문의 (02) 398-3593 서울대 암연구소 소속 교수진 등 국내최고 권위자 63인이 질병예방 실천가이드 부제 | 질병예방의 모든 것 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편집부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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