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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손건익 복지부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
지난 28일 손건익 차관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국회를 대응할 때는 여야가 갈리게 해야 한다.”, “직능단체와 대립할 때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전략을 쓰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후문이다.

3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고, 현재 보건복지부의 차관까지 맡고 있는 자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마치 간사한 모사꾼 마냥 국회와 직능단체를 이간질하고 있었으니, 이 나라 보건의료제도가 이토록 형편없이 붕괴 위기에 처한 것이 쉽게 납득이 간다.

손 차관은 과거에도 수많은 망언을 통해 의료계로부터 공분을 산 바 있다. “의협이 장관 만나려 떼쓰려 한다.”, “의협 회장이 돌출행동을 한다.”, “의협회장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성숙하지 못한 의협”, “리베이트 요구한 의사 인생 걸어라.” 등등, 의협과 의협회장을 대놓고 스스럼없이 비난했던 손 차관의 작태를 보며, 과연 이 자가 한 나라의 고위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런 그 자가 국회와 직능단체를 이간질하고 자중지란에 빠트리는 전략을 쓰라고 후배 공무원에게 자랑스럽게 설교하는 것이 어찌 보면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손 차관의 발언에 의해 이 나라 보건의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공무원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막말을 내뱉고, 국회나 직능단체도 아무 거리낌 없이 이간질시키고 자중지란에 빠트리게 하는 간사한 모사꾼 같은 자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이 증명됐다.

손 차관은 더 이상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실토했다. 전의총은 손 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손 차관의 발언은 의료계 내에 보건복지부의 뜻대로 움직이며 의료계 내부의 자중지란을 유도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마치 보건복지부의 대변인인 양 정부 논리를 읊으며, 의협 회무에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는 자들이 분명히 있다.

이들이 손 차관의 꼭두각시이며 세작일 개연성이 농후하다. 전의총은 의협에 이 자들에 대한 발본색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차라리 잘 되었다. 손 차관의 발언으로 그 동안 이 나라 의료제도가 왜 이리 엉망이 되었는지, 그리고 의협 하는 일마다 무조건 반대만 일삼던 자들이 왜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손 차관은 즉각적인 사퇴를 해야 하며, 보건복지부의 주구 짓거리를 해대는 일부 몰지각한 의료계 인사들은 발본색원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 의료제도가 바로 설 수 있는 지름길이다.

2012. 11. 29
전 국 의 사 총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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