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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서 '응고물' 발생...주입기 세척·소독 미흡 '행정처분'

‘참이슬 후레쉬’서 '경유냄새' 신고 논란....내용물에서는 검출 안돼
현장조사서 ‘필라이트 후레쉬’ 술 용기(캔) 밀봉 주입기 세척‧소독 관리 미흡

식약처, 하이트진로 제품의 응고물‧이취 원인 조사결과 발표
주입기 세척·소독이 미흡하여 젖산균 오염, 응고물 발생...행정처분
신고된 소주 제품 겉면에서 경유 성분 검출, 내용물에서는 검출 안돼
응고물 발생 제품과 같은 날짜 생산 제품, 성상-식중독균 등 기준‧규격 검사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최근 하이트진로(주)가 제조·판매하는 기타주류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응고물 발생이 발견되고 소주 ‘참이슬 후레쉬’에서 경유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신고가 잇달아 관련부처가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이트진로(주)가 제조·판매하는 기타주류 ‘필라이트 후레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이같은 소비자 신고 등이 접수됨에 따라 하이트진로(주)강원공장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하이트진로(주)가 기타주류인 ‘필라이트 후레쉬’와 소주인 ‘참이슬 후레쉬’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언론사에 발표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및 안전성 확인 등을 위해 실시했다.

앞서 언론사 발표 내용은 공정상의 일시적 문제로 젖산균이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응고물 생성됐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응고물 발생 원인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조사 결과 판단 등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현장조사 결과 ‘필라이트 후레쉬’ 술을 용기(캔)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 결과 주류 주입기가 젖산균(위생지표균, 식중독균이 아닌 비병원성균으로 혼탁, 응고물 생성 등 주류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균)에 오염되었고, 젖산균이 제품에 이행되면서 유통과정 중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세척‧소독 시 세척제와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나, 특정일(2024년 3월13일, 3월25일 4월3일, 4월17일)에 살균제 소진으로 세척제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척‧소독이 미흡할 경우 젖산균 오염에 의해 응고물이 생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응고물이 발생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한 제품을 수거해 성상, 식중독균 등 기준‧규격 검사(검사항목 : 성상, 에탄올, 메탄올, 식중독균 17종)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라 식약처는 제조과정 중 세척‧소독 관리가 소홀했던 하이트진로(주)강원공장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제조사 자율 회수는 5월16일 118만캔(420톤)이 회수되었으며 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 추가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는 설명이다.

‘참이슬 후레쉬’(소주)...경유 등 제조과정서 혼입 개연성 적어
식약처가 ‘참이슬 후레쉬’의 이취(경유)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경유 등 다른 물질이 제조과정 중에 혼입되었을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신고된 제품을 수거하여 경유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품 내용물에서는 경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주병과 뚜껑 재질 차이로 완전한 밀봉이 어려우며 유통‧보관 중 온도 변화(실온→냉장)에 의한 기압 차이가 발생할 경우 외부의 경유 성분이 기화하여 뚜껑 틈새로 미량 유입되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식약처는 신고된 제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같은 날짜에 생산한 다른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식품 제조공정이 자동화되고, 배관 설비 등이 많아짐에 따라 세척‧소독 공정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식품 제조가공업체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소주 제품은 경유, 석유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류 제품이 안전하게 제조‧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보관실태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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