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KT위즈 간 프로야구 경기 단체 관람, 환자 및 의료진 500여 명 참여해 성황 이뤄
오랜 투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이 의료진과 서로 소통하며 힐링하는 시간 마련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질환 환자 및 가족, 의료진 500여 명을 초청해 단체 야구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는 8월 29일 류마티스 질환 환우와 의료인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단체 관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에 열린 LG 트윈스와 KT위즈와의 잠실 경기를 사전에 신청한 류마티스 질환 환자 및 가족, 의료진이 같이 현장에서 관람하면서 서로 소통하며 힐링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환자들이 가족, 친구와 같이 방문한 경우를 포함해 의사 및 간호사, 기타 의료진 등 500여 명이 참여했고, 각기 좋아하는 구단을 응원하면서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중 같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학회에서 준비한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면서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참여 환자는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환자들과 공감하면서 평소 좋아하는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이 시간만이라도 관절염의 통증을 잊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잠실 경기장은 LG 트윈스의 홈구장으로 이날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KT위즈에게 8-7로 역전패하여 실망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환자, 의사 모두에게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이날 3회 이후 전광판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임직원 및 환우 여러분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가 올라왔고, 경기장 안의 관람객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응원의 박수와 함성을 보내 감동을 줬다.
행사에 참여한 허진욱 교수(노원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진료실 밖에서 환자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았다. 관절이 아파서 야구와 같은 운동을 직접 하기 어려운 환자분들도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전문가로서 참여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 차훈석 이사장은 “당일 경기에서 나온 홈런 한 개당 백만원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는데 홈런이 한 개밖에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앞으로도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관절과 면역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항상 환자들과 함께하겠다. 특히, 관절에 염증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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