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국회보건복지위 복지부 질병청 국정감사
▲10월8일국회복지위 복지부 질병청 감사 |
야당이 정부의 mRNA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필수적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자급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질타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김남희 의원과 전진숙 의원은 지난 8일 국회보건복지위 복지부 질병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압박했다.
먼저 김남희 의원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이 메르스나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기 위해 구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현재 5군데 구축할 계획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PPT화면을 보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보고를 하셨다. 지난 8월에 예비타당성 면제 받았느냐"며 "정부가 mRNA 백신 개발 사업하겠다면서 예비 면제까지 결정했는데 국가 예방접종 백신 자급화는 소홀히 하는게 아니냐"면서 강하게 몰아붙였다.
앞서 질의에 나섰던 같은당 전진숙 의원도 2013년에 정부가 2020년까지 백신 자급률 80% 달성하겠다는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 방안을 발표했는데 실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2013년 이후에 자급화에 성공한 백신은 단 한 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TD백신 딱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mRNA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필수적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자급화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는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자체적으로도 그렇고 또 복지부의 백신 실용화 연구개발 사업 통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걸 통해서 최대한 국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당 전진숙 의원은 "국가 예방 접종 백신 자급도에 대해 2021년 이후 조달청 계약상 보건소 물량 기준 백신 구매액은 8584억 2400만 원 이중 해외백신 구매액은 54%이며 국내는 36.3%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국가 필수예방백신 자급도를 보니 21개 예방 감염병 중 순수 국내 제조가 가능한 백신은 6개에 불과하다"며 10개 점염병 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기타 예방 접종이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총 8개의 감염병 백신 중 단 한 개 만 국내 순수 제조하고 6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2024년 7월에 언론을 보면 실제 백신 공급이 중단된 사례가 발생했었다. 2023년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장티푸스 백신이 러시아산 원액 수입지연으로 생산 및 공급이 중단된 적이 있으며 2024년 7월에 소아의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의 국내 공급 중단하겠다는 사례도 있다"며 "이럴때 마다 국가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국산화였다"고 드러냈다.
전 의원은 "현재 질병청에서 수행하고 있는 신기술 개발 백신 프랫품 사업이나 예타면제까지 하면서 추진하겠다는 mRNA백신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국가 필수예방 접종 백신의 자급도를 높이는게 중요하다. 어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조 장관은 "R&D에 치중해야 될 것 같다. 백신의 국산화를 위해 꾸준하게 지원하는게 맞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복지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의 경우 단 3개의 병원체 대해선 수행하는 것이 맞느냐"고 캐묻자 조 장관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mRNA백신 개발 뿐만 아니라 국가 필수예방 접종 백신 자급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복지부 주관 백신 실용화 개발 사업 중 R&D규모가 2020년 부터 2029년까지 HPV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청 자체적으로 공공개발지원센터서 일본뇌염 등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탄저백신과 두창백신이 있으며 두창은 1상에 있지만 탄저 백신은 올해안에 품목허가가 날 예정"임을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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