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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가 예방 접종 지정 안된 '가다실 9' 백신, 韓여성 52번·58번 타입에 '예방 효과 없어' 알려져"....질병청 "국가 백신으로 바꿀 계획 있어" 

"안전상비약에 지사제 등 늘려달라는 민원 아느냐"...복지부 "작년 9월 자문위 윤영, 의정 사태로 검토 보류됐다"

"어린이 타이레놀 80mg, 어른용 160mg 판매중단 이유"추궁...복지부 "수요 적어 생산중단돼"

여당이 안전상비의약품 중 생산 중단품목 논란과 지사제 등을 늘려달라는 민원에 대한 정부의 정책 추진의지를 캐물었다.

또 국가 예방 접종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지정된 '가다실 4가'외 '가다실 9'은 우리나라 여성서 빈번한 HPV 바이러스 유형인 52번, 58번에는 '예방 효과는 별로 없다'고 알려져 국가 예방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애지 의원은 8일 국회보건복지위 복지부 질병청 국정감사 질의에서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20개 품목까지 안전상비 의약품을 지정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10여 년 간 13개 품목이 유지돼 왔다"며 "그런데 두 개 품목이 취소됐다. 이 사안을 아느냐, 어린이 타이레놀정 80mg과 어른 먹는 타이레놀정 160mg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유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제도는 2012년 11월 심야 공휴일 약국 운영이 저조하자 국민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약사법을 개정해서 도입하게 된 이후 시행된지 12년 정도 됐다. 현재 타이레놀 50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100ml, 어린이부루펜시럽 80ml, 판콜에이내복약 300ml, 판피린티정,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신신파스아렉스, 제일콜파프 등 11개 품목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은 "저희가 파악한 결과는 어린이용이 정제로 현탁액이나 시럽보다 먹기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수요가 적은 걸로 파악이 됐고 생산이 중단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럼 먹기 편한 해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느냐"고 다그치자 김 보건정책관은 "실제 부루펜 시럽하고 타이레놀 현탁액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요구가 있다. 지사제, 재산세 등등 늘려달라는 민원도 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김 보건정책관은 "그 부분에 대해 확대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하고 "그래서 작년 9월달에 자문위를 운영을 해보려고 하다가 의정 사태가 길어지면서 검토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병원 안 가고도 가볍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제안을 드렸다"며 혹시 계획이 세워진다면 의원실하고도 공유해 주길 주문했다.

김 보건정책관은 "그러겠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질병청 지영미 청장을 상대로 "청이 백신에 대한 보급, 연구와 홍보 등을 하는데, 홍보를 보면은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알 권리에 대해 홍보가 많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추후 계획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지영미 청장은 "이상반응 안내와 신고, 피해 보상 등 제도들이 마련돼 있으며 더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바릭스'와 '가다실 4가' 백신이 국가 예방 접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12세에서 16세까지 무료로도 접종하고 있는데 실제 '가다실 9' 백신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유형인 52번, 58번 등에 대한 '예방 효과는 별로 없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김 의원은 압박했다.

지 처장은 "그래서 국가 백신이 나와 있으며 국가 백신 안에 그런 타입들이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추후 국가 예방접종으로는 이걸 바꾸실 계획은 없느냐"고 캐묻자 지영미 청장은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 이를 취소하고 요거로 바꾸는 것이냐"고 묻자 지 청장은 "국가로 도입하는 거를 평가했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이 사안도 확정이 돼서 계획이 나오면 의원실하고 공유해 주실 수 있느냐고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지 청장은 "지금 백신 도입할 우선순위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를 했으며 국가 백신에 여아, 남아까지 다 들어가 있다"면서 의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백신이 굉장히 중요한 건 사실인데 보통은 장점만 많이 알려져 있고 백신을 접종할 때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적인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된다"며 "예를 들어서 코로나 백신 여러 부작용 등이나 사망 사건도 있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개개인의 신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관리를 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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