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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 근정포장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7일 정부세종청사서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

지난 7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강당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보건대학원장)가 근정포장을,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연구부원장)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안형식 교수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보건의료인과 공무원 등을 포상한 이 날 기념식에서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는 ‘포괄간호서비스 체제’ 도입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고,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 개발 등 영유아 건강증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형식 교수는 간병서비스 제도화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간호인력 규모가 환자의 건강과 회복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혔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수가 증가할수록 환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적정간호인력 배치는 환자 및 보호자의 안전 도모, 직접간호 증가, 환자 진료결과의 질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안 교수가 제안한 포괄간호서비스는 병동 내 적정간호인력을 배치하여 병원에서 일체의 간호행위를 제공하고 이에 대해 보험급여로 부담을 더는 것이다. 2013년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총 35곳에서 운영되었는데 안 교수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기술지원과 성과평가에 기여했고, 제도의 정착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정책으로 채택되도록 중심역할을 했다.

안 교수는 “의료기관이 안전하고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제도의 정착까지 여러 고비가 예상되기에 이를 극복하여 의료서비스 개선에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갑상선암의 검진과 진단율’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의생명과학계의 최고 학술지에 소개됐다. 연구는 2012년 수행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지난 2년간의 갑상선암 조기검진수행경험과 국가 암 등록자료에서 보고한 지역별 갑상선암의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1993년 대비 2011년 15배 이상 증가한 갑상선암의 발생이유를 조기검진을 원인으로 설명한 최초의 연구였다.

이 논문이 게재된 저널은 의과학계에서는 피인용지수(IF)가 54.4로 기존에 국내 과학계에 잘 알려진 Cell(33.1), Science(31.4), Nature(42.4)보다도 훨씬 높은 의생명과학계의 최고 학술지로 한국인이 지금까지 이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10여명 이내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은백린 교수는 건강보험 상대가치 소아청소년과 부문의 기준을 마련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유아 건강검진사업 교육지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지원 하에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심리학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영유아의 특성에 맞게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orean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for Infants & Children; K-DST)’를 개발하는데 책임연구원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등 우리나라 아동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은 교수는 국내에 영유아 건강검진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7년 5월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실무반 자문위원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의 검진기준 및 질 관리반 영유아 검진분야 전문분과위원 등을 역임하며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공을 세워왔다.

영유아 건강검진사업 효과분석에서 부터 민간 건강검진기관 전문평가 방안연구, 발달평가 도구개발 선행연구, 가이드라인 개발 등에 힘써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의 도입, 정착 및 확대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은 교수가 주축이 되어 개발해 올해 3월부터 전국 모든 영유아 건강검진에 적용되고 있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는 기존에 사용하던 외국 도구를 대체함으로써 저작권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고 비용을 절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영유아의 특성과 정서·사회적 배경 등을 반영해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편의 증대와 더불어 국가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 교수는 이 같은 공적의료에의 헌신뿐만 아니라 진료 및 연구에서도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영유아 발달장애 부분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해 온 은 교수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신경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등에서 임원진으로 활동하며 여러 학회에서 학술상,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소아신경학문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대한소아과학회 세부전문의 관리위원장으로 세부전문의제도 정착과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은백린 교수


은 교수는 2011년 고려대 구로병원 내에 서울 서남부지역 최초로 문을 연 병원학교의 초대 병원학교장으로서 장기간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만성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교육부에서 인정한 양질의 수업 및 각종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등 전인적 환자중심진료를 실천해 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고려대 구로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임상시험발전에도 기여했으며, 2014년 1월부터는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으로서 연구중심병원의 정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의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은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소아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하고자 했던 노력들이 좋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건강 지킴이로써 한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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