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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김순례 부회장 윤리위 회부 즉각 해임 촉구
SNS에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세월호 유가족 비하 글 퍼 날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즉각 약사윤리위원회를 열어 6만 약사들의 명예와 품위를 현저히 훼손시킨 김순례 부회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에 보내는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순례의 해임을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서신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 4월 28일, 대약 부회장 김순례는 SNS에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원색적 용어를 써 가며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법을 비하하는 글을 퍼 날랐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이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사망자 전원을 ‘의사자’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시체 장사’에 비유하고, 다른 안전사고와 비교해 볼 때 유가족들의 행동이 지나치며 유가족이 ‘거지근성’을 가졌다고 비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 여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운동이 한창이던 무렵 극우 보수 세력들이 퍼뜨린 근거 없는 악성 유언비어였다는게 건약 측의 주장이다.

건약은 "김 부회장이 유언비어를 유포하자 주변 약사들은 즉각 사과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세상밖에서 떠다니는 실명을 밝힌 사회 지도자의 글을 SNS가 발달된 시대에서 퍼 나르고 이런의견 저런의견을 공유하며 사는 시대에 보고들은이의 개인적 판단을 각자가 하면 되는 것이지 어찌 정중 사과를 운운하시나요?'라며 이를 일축했다"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행태를 맹비난했다.

건약은 "전 세계 약사들의 윤리 강령으로 통용되고 있는 디오스코리데스 선서에는 ‘고통받는 인류의 복지와 행복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살아갈 것’과 ‘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도덕적 가치 규범’을 따를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선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약사들을 대표하는 약사회 임원은 마땅히 높은 윤리 규범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규정에 따라 처벌받는다"고 일침을 놨다.

건약은 "사건 발생 후 김 부회장 보인 행동은 우리들을 더욱 실망시켰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는커녕 '스마트폰 조작을 하다가 실수로 해당 글을 공유한 것 같다. 그런 글을 공유한 사실조차 처음에는 몰랐다', '세월호관련 글이 저의 실수로 이방에 게재됐다'는 등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뻔뻔한 거짓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도저히 6만 약사들의 대표자로서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거듭 해임을 촉구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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