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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지하철 광고사진 거짓 투성이…한의협,"법적조치 취할 것"
한의사협, 전의총‘지하철광고 게재'자료 국민·언론 속인‘허위’
협회, 서울메트로에 확인 결과 "지하철 2호선에 게재된 바 없어"
'부랴부랴 언론사에 관련자료 사용하지 말아달라'요청


대한한의사협회는 의사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이 지난 28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국민과 언론을 기만한 명백한 허위사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전의총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전국의사총연합, 지하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금지 광고 게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27일 전의총은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광고를 모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하철 2호선에 게재했다’고 밝히고 지하철 전동차 내에 광고가 게시되어 있는 사진자료를 첨부해 공개했다.

그러나 한의사협회가 지하철 2호선을 관장하는 서울 메트로에 문의한 결과, 전의총이 주장한 내용의 광고는 전혀 게시된바가 없었으며, 그 사유는 전의총이 해당 보도자료의 사진자료로 제공한 광고내용은 서울 메트로측으로부터 ‘게시불허’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의총이 광고가 불허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당 광고가 이미 지하철 내부에 게시된 것처럼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셈이다.

또한 전의총은 문제가 확산되자 뒤늦게 언론사에 해당 지하철광고 게시 사진을 내리거나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담당기자에게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사실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전의총의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일부 인터넷 언론사에 해당 보도자료의 거짓을 알리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특히 2호선에 게재됐다고 거짓 선전한 지하철 광고의 내용도 지난 1월 12일 대한한의사협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필건 한의협회장이 의료기기를 시연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 마치 이 날 시연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국민과 여론을 호도했고, 김필건 한의협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전의총의 이같은 행태는 평소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고 이익에 반한다면 국민과 언론에게까지 서슴없이 거짓말을 일삼은 일부 의사들의 삐뚤어진 엘리트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자는 대한한의사협회의 합리적인 제안은 옹색한 변명으로 거절하면서 뒤로는 이처럼 비열하고 악의적인 거짓말로 방해를 일삼는 의료계의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한 이유 없는 증오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나 일제의 한국인 양민 학살에 비유되는 혐오문화와 다를 바 없다고 몰아세웠다.

한의사협은 "만일 전의총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단체로서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거짓 보도자료 사태로 국민과 언론을 기만한 중차대한 잘못에 대해 국민과 언론, 2만 한의사 앞에 진정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의총 문제에 단호히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며, 향후에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파하는 모든 의사단체와 의사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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