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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실련, "양방업계 교과서·진료지침 개정-국민앞에 석고 대죄하라"
제천.원주 C형간염 바이러스 노출사건 'HCV Pandemic'
14일 'C형간염 등 대형 전염병 온상은 의원과 양방사'성명서 발표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는 최근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에서 주사기 재활용에 의한 수천명의 C형간염 바이러스 노출사건에 대해 HCV 감염 확진자도 수백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유행 전염병(HCV Pandemic)으로 규정했다.

참실련은 14일 'C형간염 등 대형 전염병의 온상은 의원과 양방사'란 성명서에서 이같이 염려하고 "양방사 업계는 당장 교과서와 진료지침을 개정하고 국민앞에 석고 대죄하라"고 주문했다.

참실련은 "수십명의 선량한 피해자이자 제보자들이 양방사의 돌팔이 행위를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이 C형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다음에야 부랴부랴 늑장 조사가 이루어졌다"며 "양의원에서의 행위에 의한 것이 명확하지 않아서였다게 그 이유였다"면서 "팔이 안으로 굽는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최근 벌어진 수많은 공공보건적 재앙을 불러왔음을 분명히 목도하고 있지만 시민에 의해 통제와 감시를 받아야 할 대상인 양방사들이 거꾸로 공공보건정책과 행정을 좌우하는 현실은 일종의 국가적 재난에 가깝다"며 "응분의 처벌이 마땅할 그들 스스로의 돌팔이 행각들이 패거리 의식에 의해 모두 면죄부를 받고 있으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강원과 제천의 주사기 재활용에 의한 C형간염 바이러스 노출사건에 대해서는 양방사 업계에서는 ‘면허정지는 과하다’ 거나 ‘중대한’사건이 있을경우에만 처벌하자는 식의 황당한 대책만이 나오고 있는데 양방술에 대한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인 추종 및 양방사들의 보건의료 독점은 이같은 인간 이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땅바닥에 내던지도록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요 진료지침에서 C형바이러스 간염의 주요 전염경로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고, 환자들은 문신이나 피어싱 같은 비의료적 시술 정도만이 위험이 되는것처럼 오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C형 간염의 가장 위험하고 가장 의심스러우며 가장 위험한 전염경로는 ‘양방사’가 주체가 되어 행하는 '주사'라는 주술적 의료행위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참실련은 "일부 의사들이 의학상식을 벗어난 행위로 발생하는 의료사고들이 언론을 통해 매일 알려지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의료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의 건강을 위한 일이므로 의사가 챙기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심정으로 'C형간염 대국민 안전 수칙 3가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약에 의사의 잘못으로, 그리고 내가 확인하지 못해 C형 간염 환자가 된다면 결국 평생 환자로 살아갈 수도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C형간염 대국민 안전 수칙]
국민여러분께서는 의료기관에서 주사시술을 받을 때 다음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1. 주사는 의사가 직접하는가?
- 원칙적으로 주사행위는 의사가 직접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의사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보조인력이 주사행위를 할 수도 있는데, 만약 의사가 아닌 사람이 주사행위를 하는 동안 의사가 바로 옆에 없다면 보건소에 해당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의료법 위반이 아닌지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주사기 등 주사장비는 일회용이 맞는가?
- 일회용 의료기기(주사기, 침 등)는 1개 또는 1벌씩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의사가 주사장비를 환자 앞에서 직접 포장을 뜯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주사장비 준비는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시간은 짧습니다. 따라서 포장지를 이미 뜯어서 가지고온 주사장비에 대해서는 나의 건강을 위하여 반드시 의심하셔야 합니다.
3. 주사 전에 주사장비에 문제가 없음을 의사가 직접 설명하는가?
- 주사 바늘은 일회용을 쓰지만 주사기는 재활용을 하거나 또는 다른 주사장비는 단순 소독 이후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사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는 의료인에게 주사장비 전체에 문제가 없음을 직접 확인하시고 설명을 들으셔야 합니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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