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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약회관 신축건 '재건축위'서 재논의후 결정키로
17일 '2016년도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서 재건축위 구성 의결

올 상반기 중에 대한약사회관 신축공사에 본격 돌입하려했던 대약 신임 집행부 시도가 일부 대의원의 반대와 재수정안 제안에 따라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이곳서 재논의키로 결의됐다.

다만 재건축위의 위원 구성은 대약 의장, 대약 회장, 서울시약사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재수정안 제의가 채택됐다.

17일 대한약사회에서 열린 '2016년도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현 대약 집행부가 올 상반기중에 약사회관을 총공사비 약1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는 의안을 제시했지만 일부 대의원들의 갑론을박 끝에 결국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재건축에 대한 재논의후 최종 결정하는 쪽으로 이날 승인 의결했다.
▲17일 대약서 열린 '2016년도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서 결국 재건축위원회가 구성돼 향후 재건축 관련 재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약 새집행부가 추진하려 했던 지하4층 지상 7층의 新대약회관의 평당 공사비는 500만원이며 인테리어비 10억 등 총 약 160억원 규모다.

이날 총회에서 회관 재건축 추진 안건에 대해 한 대의원은 "약사회관 공시지가 가 재건축당 1050만원이며 그래서 합이 183억원에 육박하고 시가로 따지면 280억원에 달한다. 건축비가 160억원 등 총 440억원짜리 공사를 회원들의 공론화를 거치고 않고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잘못"이라며 "건물 벽면 파일 등이 떨어지는 건 보수하면 된다. 약사회 1년 예산이 50억원도 안된다. 이 중 월급 등 꼭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25억원인데 이런 예산을 갖고 있는 우리가 115억원을 전세 담보로 진행할 경우 전세 세입자를 꼭 붙잡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다음 집행부에서 만일 100억원이 넘는 전세금을 주지 못하면 부채로 남는다. 좀더 깊이 생각해서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반대를 넘어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 서울대의원은 "우선적으로 기부금(120억)을 걷고 이도 없이 건축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며 "제약사 동문이 5억~10억이 기부금을 내는 것은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고 대약이 약사회를 위해 할 일 너무 많은데 재건축은 안된다"면서 "건물을 관리하면 되는데 수지 타산이 안맞는 약사회가 160억원짜리 건물을 짓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서울대의원은 "조 회장이 거대하고 힘든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찬성을 하지만 의견 주문에 수정안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상반기중'에란 문구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삭제하고 급하게 하기 보다 '전문가 초청 등 위원회에 일임을 해서 전체 업무에 대해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사항을 추진하고자 하니 위 사항을 의결해 줄 것을'이라고 고치길 바란다"고 수정안을 제안했다.

당연직 위원 김순례씨는 "처음 성남시 약사회장을 맡으면서 당시 야심차게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했는데 모두가 반대했었다. 감사를 찾아가 삼고초려 해서 했고 우려가 있었지만 돈도 필요하고 의지 열정이 필요했었다"며 "서초동 지가 재산가치를 보면 여러 의견이 있다. 보편적인 가치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군가에 의해 야심차게 추진하려는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 조찬휘 회장이 막중한 일을 맡으려 한다. 이를 자초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찬성 입장을 말했다.

또한 한 대의원은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재건축위원회로 새로 구성해 6개월간 공부를 하면서 타당성 판단후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재수정안을 제시했다.
▲조찬휘 회장이 "추진위가 구성되면 왜만하면 통과시켜 줘서 사기를 치켜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찬휘 회장은 "현재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 최대한 회원들의 부담을 주지 않고 추진해 왔고 당선자로서 생활한지 98일째다. 사실 작년초에 추진해 왔지만 '조찬휘가 건물짓고 선거비용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고 해서 1년이 늦어졌다"며 "당선 되자 마자 여러 방면애서 알아본 결과 보증금은 많을수도 있다. 회원들의 도움을 안받고도 추진 가능하다"고 일부 염려를 일축했다.

다만 "회사 신축회관 2층에 제약홍보관을 조성하려 했는데 35~40여개 제약역사관을 만들겠다. 평균 5평 규모로 해서 평당 3천만원, 20년동안 사용료는 각각 1억5천만원, 40개 제약사면 약 60억원정도가 나오면 보증금으로 대체할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CP니 리베이트 위반 얘기가 나와 1~2층에 하이마트와 접점이 됐다. 1층 실평수가 120평, 문제는 용적률이 250평밖에 나오질 않아 7층이면 180평이 나오는데 10년동안 보증금을 마련할 방안이 없을까 고민해 왔다"고 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 회장은 "3년간 왜 편하게 지내고 싶지 않겠느냐, 굳이 셋방살이를 자초 하겠느냐, 이것은 해본 사람만 할수 할수 있는 것이다. 저에게 맡겨주면 한 점의 의혹없이(해 내겠다.), 30년 동안 뒤 깨끗하게 하면 떵떵거리면서 회장직을 수행할수 있는데 안타깝다"며 "누가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고 약사회가 서초구에 있는데, 추진위가 구성되면 왜만하면 통과시켜 줘서 사기를 치켜세워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논란은 결국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재논의해 보자는 재수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돼 향후 이곳서 약사회관 재건축 추진 여부가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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