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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 대못 '막말 약사'김순례 공천 즉각 철회하라"
건약 24일 성명서 발표...'국민들 고통 막기위해 그에게 거듭 사퇴'강력 촉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막말 약사' 김순례의 비례대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청을 높였다.

건약은 24일 '거짓해명으로 점철된 김순례는 즉각 비례대표를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지난 23일 김순례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징계 받은 적 없다, 팽목항 종사 주도했다, 세월호 분향소에 찾아가 유가족들에 무릎 꿇고 사죄' 했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 해명으로 잘못된 초보 정치인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한마디로 김순례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2015년 5월 당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회장 직권으로 세월호 관련 희생자들을 모욕한 글을 SNS에 옮긴 김순례 부회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 명령을 내렸다.

김 부회장은 당시 5월 28일부터 3개월 동안 부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수행할 수 없으며 일체의 회무 활동도 중지됐다.

조 회장은 앞서 "일부 회원과 단체로부터 직접 해임 건의, 해임 권고 및 권유의 의견을 받았지만 부회장은 총회에서 대의원의 인준과정을 거친 직책이기 때문에 회장의 독단적 해임권이 없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었다.

나름대로 대약 집행부의 고뇌에 찬 징계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다.

약사회장이 월권을 해가면서 까지 징계를 내릴 정도로 사안이 위중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간약은 "김순례 역시 절차의 부당함을 항의한 적이 없고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서 징계를 스스로 인정해놓고 이제야 징계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팽목항 약사들의 봉사는 약사회 시도지부들과 전라남도약사회가 주도했다는 것은 약사회 임원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주도했다던 여약사 위원회는 초기 1~2주 하다가 감당을 못해 그만두었고 김순례는 봉사하던 약사들로 부터 제지를 당할 정도로 사진 찍기에 바빴고 언론플레이에만 신경 쓰던 모습을 기억하는 약사들의 증언들이 나왔다.

이를 감안해 보면 그가 얼마나 봉사활동에 기여를 했는지 몰라도 '주도'는 소가 웃을 소리다.

게다가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느냐다.

당시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김순례는 분향소에 오기는 했으나 전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변명만 늘어놓다가 쫓겨났다며, 또 다시 세월호참사의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인간인 이상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그 뒤에 어떻게 처신하느냐다.

건약은 "이런 잘못된 거짓 해명의 말로는 구성원들의 고통으로 돌아 온다. 국민들의 고통을 막기위해 우리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책임지는 자세로 비례대표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약사 대표로 김순례를 공천하는 것은 7만약사의 도덕성을 무시하고 모든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임을 성토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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