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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산도스·메나리니·한독테바 4개社 2년연속 '영업익 손실'
로슈 -27억2300만원, 산도스 -35억8600만원, 메나리니 -143억1800만원, 한독테바 -105억9700만원 보여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알콘, 한국애브비 3개사 적자전환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24개 다국적 제약사 영업실적 결과


한국로슈, 한국산도스, 한독테바, 한국메나리니 등 4개사는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알콘, 한국애브비 3개사는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절반인 12곳에 불과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24개 다국적 제약사의 감사보고서(화이자 11월말 결산, 세르비에 9월말 결산)를 토대로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지난2014년 영업익이 144억7400만원의 적자에서 작년 -27억2300만원으로 2년연속 적자를 지속했고 한국산도스는 지난 2014년 -1700만원에서 2015년 -35억8600만원, 한국메나리니는 지난 2014년 -129억7500만원에서 2015년 -143억1800만원, 한독테자는 지난 2014년 -119억9900만원에서 2015년 -105억9700만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014년 영업익이 180억780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 2015년에는 25억3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됐다.

순이익도 지난 2014년 287억8100만원에서 2015년 -96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알콘은 지난 2014년 21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누리다가 작년 39억57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서 적자전환됐고 한국애브비도 지난 2014년 16억7700만원이 흑자에서 작년 -26억9900만원으로 영업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순익은 한국알콘의 경우 지난 33억9400만원애서 2015년 -9억49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반면 한국노바티스 등 17개사는 흑자를 기록하거나 흑자전환돼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순위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474억원으로 전년(6283억원)대비 3.0%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과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과거 다수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제약사로 발돋움했으나 자사제품들의 특허가 풀리며 제네릭 제품의 시장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이어 한국노바티스(4553억원), 한국로슈(3218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3068억원), 바이엘코리아(300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84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2356억원), 한국애보트(1721억원), 한국오츠카제약(1364억원), 한국알콘(996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1위는 모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5% 늘어난 287억원을, 순이익은 무려 110.7% 증가한 254억원에 달했다. 대표제품에는 1형 당뇨치료제 '란투스'가 있으며 LG생명과학의 2형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에 대해 공동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3조6965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882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22.6%나 감소한 821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80개 상장제약사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60.6%였음을 감안하면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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