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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희 "직권해임 논란 중심 선 것 고통스러워..재신임도"주문
24일 더케이호텔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8차 대의원총회 신상발언

▲강청희 전 부회장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전 부회장은 24일 더케이호텔서 열린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직권해임이란 치욕스런 인사조치 논란 중심에 선 것에 대해 고통스럽다. 저는 끝까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저에 대한 재신임에 대한 대의원 판단을 물었다.

강청희 전 부회장은 "대의원총회를 빌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고 "의협 현 집행부 상근 부회장으로서 상근임원에 대한 직권해임이란 치욕스런 인사조치에 반발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참으로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고통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지난 3년간 제기 해 왔던 일과 집행부내에서 소수 일반회원의 목소리를 대면하고 젊은 의사들의 권익을 위한 노력과 그간의 갈등을 모두 설명하고 싶지 않지만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맞서 내부 불협화음의 원인이 된 것은 여러 민초 회원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억울해했다.

강 전 부회장은 "지난 의·한방 일원화 사태에서도 저는 일반 회원들 눈높이에서 그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집행부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며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포함한 의료영리화 반대 전선 최일선에서 투쟁을 해 왔고 입법저지 활동도 했다. 제가 야당비례대표 때문에 지원했던 이유도 이런 정책적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이지 결코 개인영달을 위한 목적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과정과 결과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나 저 개인이 감당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치권과 연대해 의료영리화 저지, 실손보험업계의 도전에 대한 의협의 대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수행할수 있다고 자부한다. 이것이 정치 중립성 훼손, 정부 여당의 눈치를 볼 시간은 전혀 아니다. 저는 끝까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걱정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39대 집행부의 책임 또한 제가 혼자 짊어지고 나갈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정관상 임기가 보장된 명예로운 상근임원으로서 감히 재신임에 대한 대의원 여러분의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촉규했다.


강 전 부회장은 "상근임원의 자리를 깊은 고민속에 생업을 접고 회원들의 충복이 되고자 선택한 길이기에 10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여러분의 결정에 기껏이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이런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도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서운함이 많고 아픔이 컸고 뼈아픈 후회도 들지만 그동안 받은 여러분의 큰 사랑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말문을 닫았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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