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회부납부 대의원 참석, 대의원 역사상 처음있는 일"
24일 대한의사협회 제68차 대의원총회서 개회사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이 현재 의료계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내부 다툼으로 시간을 소모하고 있어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며 의원투쟁 당시 정신을 강조했다.

24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8차 대의원총회에서 임수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계의 비정상적인 현실에서는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더 무겁기만 하다"고 염려하고 "저는 1년전 의장을 맡으며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것은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는 것과 대의원들의 채택이었던 것 만큼, 회원들의 민심을 중히 여기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수 있게 중심을 잡고 회원들의 민의 수렴과 회원들을 대표하는 등 제역할을 하는 대의원회로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고 그간의 역할수행론을 강조했다.

그는 "일하는 대의원회를 조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단단하게 정비해야 했기에 대의원들과 소통하고 홈피를 구축하고 여기저기 분산된 자료를 축적 정리하고 정책과 과제를 하나하나 정리해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의원 스스로 위상 확립을 위해 회비 납부를 다할수 있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회원으로서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면서 "오늘 참석해 준 모든 대의원들은 회비 납부를 100% 다해준 회원들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대의원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회원들을 치켜세웠다.
임 의장은 "전문가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는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강행, 한의사 등 타직역 현대의료기기 사용, 방향 잘못 설정된 의료일원화 논의, 그외에 수많은 정상적인 진료권을 옥죄는 잘못된 장책으로 큰 위기가 몰려 와 있고 향후 파도는 더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다같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현실에 내부적으로 회원들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내부 다툼으로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고 갈피 못잡는 현 의료계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잘못된 것은 분명히 고쳐야 한다"는 그는 "개인 집단의 영욕을 위한 잘못된 자기들만의 주장, 책임회피와 무책임에 대해 회원들을 위해 스스로 버리고 고쳐야 한다"며 "우리가 우리의 혁신을 갉아먹는 소모적인 논쟁에 너무 매몰돼 있지 않나 반성도 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럴때일수록 의협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회원을 위해 중심을 잡고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임 의장은 "이를 보면서 2000년 의약분업 격동기 당시 의권투쟁에 성공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의료계를 지탱해 나가기 위한 KMA POLYCY의 승인이 필요성을 느낀다"며 "오늘 총회를 조속히 안착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자, 더민주당 김용익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등 내외귀빈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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