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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추무진 "회원·대의원의 기대 못미쳐 송구"
"남은 임기 최선다할 것...집행부애 힘 실어달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실손보험문제 등 효과적 저지
24일 대한의사협회 제68차 대의원총회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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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에 불신임 권고안이 상정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24일 총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회원과 대의원의 기대에 못미치는 회장임에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실손보험문제 등 불합리한 제도를 뿌리뽑고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어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줄 것도 회원들에 당부했다.

24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8차 대의원총회에서 추무진 회장은 안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메스르 사태때 의협은 국민건강의 수호자로서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했고 신속한 대국민 지침 발표 등을 통해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그간의 의료계 역할론을 거론했다.

또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수 있게 회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줬고 이런 노력은 국민들이 지켜보면서 회원들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회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총회를 통해 지난 1년간 집행부가 추진 해 온 회무를 보고하고 평가받는 날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한의사 불법 의료행위 문제, 정부 일방적인 원격의료 추진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해왔다"면서 "또 2001년 도입해온 협회가 지속적으로 폐지를 요구해 왔던 차등수가제가 15년만에 폐지가 됐다. 젊은 의사들의 숙원이던 전공의 특별법이 제정됐고 수련병원에 대한 국가 지원, 평가 업무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해 젊은 의사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주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이 "회원과 대의원에 기대와 못미치는 회장임에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실손보험 등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추 회장은 "국가적인 재난 사태인 메르스 후속조치로 협회에서는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전문가단체로서 선제적으로 제안해 질본이 차관급으로 격상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협의체 구성과 감염관리 대책 개선 등의 계기가 됐다"며 "지난 2014년3월 집단휴진에 따른 공정위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회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헌재의 아청법 위헌 판결 또한 협회의 큰 성과'라는 그는 "지난 2013년 아청법 소송애서 회원 2명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문제 위헌 법률심판을 청구했고 그 이후 의료인 직업선택 자유를 제한한다는 위헌 판결을 이끌어 냈다"며 "지난 2월에는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무면허 의료행위로 판결이 났다. 이 또한 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였다"고 그간의 성과를 제시했다.

그리고 "작년 수가협상에서 환산지수로 3.0이란 이끌어내서 다행히 여러분에 도움이 됐다. 불합리한 작은 제도 하나 고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릴수 있었던 것은 대의원들과 회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에 공을 돌렸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이지만 그동안 회원들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따끔한 질책도 받겠다"면서 올바른 회무 수행을 위해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추 회장은 "오늘 총회에서 협회가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환경 개선을 추진하는데 전력 투구할수 있게 중지를 모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1차 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저수가 문제 개선, 노인정액제, 리베이트쌍벌제 행정처분 공소시효법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최대 현안인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실손보험문제 등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로 회원들과 뜻을 받들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전력 투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자, 더민주당 김용익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등 내외귀빈과 대의원 173명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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