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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약학 교수진간 약대생 실무실습교육 1400시간 무너뜨리려는 얘기 오간것 같았다"
이광섭 "3년채 안된 실무실습교육 축소론 '시기상조'일축
은종영 "당시 좌장이 패널들의 의견 묵살"..."이는 시정돼야"
병약,26일 강남 인근 음식점서 기자간담회 가져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은 6년제 약대생의 실무실습교육이 실시된지 아직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을 축소론을 제기한 것은 시기상조임을 못 박았다.

이광섭 회장은 26일 강남역 인근 음식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주 광주서 개최된 대한약학회 실무실습 토론회에서 불거져 나온 6년제 약대생의 실무실습교육 축소론'에 대해 "당시 현장 토론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히고 "패널들에 미리 자료를 주지 않고 반대 의견이 충분함에 불구하고 제한하고 방해했다"며 "다른패널인 삼육대 양재욱 박사의 의견도 전혀 반영돼 있지 않는 등 사전에 의도된 심포지엄이었다"고 강력 성토했다.

그는 "그쪽에서 나온 보도기사를 각본에 맞춰 굉장히 놀랐다. 약학은 기초약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안에 임상약학이 속하게 된 것"이라며 "비율이 10%도 안된다. 90%가 기초약학을 하는 교수진이다보니 여러 갈등이 약대내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의학이나 간호학이 주라면 임상의학이 80%이상이고 거의 이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진료하고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이와 비교할때 약학은 더 많이 변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기초.임상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강남역 인근 음식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섭 회장이 최근 불거져 나온 약대생 실무실습교육 시간 축소론에 대해 시기상조론을 제기하며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약대6년제 시행후 실무실습교육은 지난 2013년 하반기 이후 본격 시작돼 아직 3년도 경과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이뤄진 내용만으로 실무실습교육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평가에 의거해 실무실습시간 축소 등 제도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이르다"고 반박했다.

약학대학과 실무실습기관이 서로 협력과 대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실무실습교육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은종영 수석부회장은 "광주서 열린 대한약학회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는데 패널로서 제 의견 표출을 제대로 못하게 한 것에 울분이 터졌었다"며 "사실 좌장이 토론을 순조롭게 이끌어 가야 되는데 당시 패널들의 의견을 묵살해 앞으로 이는 시정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은 부회장은 "현재 약사 정원 기준에 대한 의료법 시행규칙(제38조)에 따르면 약사 인력 기준에 나오는데 현행 약사인력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현 상황으론 범범자'라고 전해오고 있다"며 "그래서 외줄을 타고 있는 심정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시행규칙이기에 이를 변경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한편으론 현행 인력법령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법령 개정 필요성과 개정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인력기준은 종별 병상 기준에 따라 적용됨에 따라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단순화했으면 하는데, 요양병원을 살펴보면 약사들이 1인 이상 상주해 있어야 한다. 하지만 1인이상이 상주하는 게 아닌 16시간 시간제 근무를 하는 약사들이 태반"이라고 꼬집고 "200병상이상이면 약사 1인이면 된다. 이런 것이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등 불안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현 재도의 불합리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은 부회장은 "이는 병원약사만을 위한 게 아닌 국민을 위한 의견이며 고령화시대 외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원내조제가 많아질 것"이라며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내세운 것도 병원약사 인력 기준 개정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언론의 뒷심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은종영 "패널로서 제 얘기를 제대로 못하게 한 것 울분 터져"
그리고 "현재 약학대학에서 기초약학 전공 교수진과 임상약학 교수진 비율이 90대10인 것으로 안다. 기초약학 전공 교수진이 561명인데 실제 임상 참여하는 교수진은 54명에 그쳐 10대1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초.임상 교수진간 갭이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은 부회장은 20개 약학대학이 참여하고 약대.졸업생 144명을 조사한 전국약학대학협의회장이 보내준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날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약대생 77.1%가 '2 4년이 아닌 통 6년을 바란다'고 답했고 66.3%가 '학생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응답했다. '영구직으로 갈때 대박 확률이 낮고 PT시험에 응시할 경우 연령이 걸림돌'이라는 의견과 함께 '연구실이 좀 통합적이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실습을 원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병역특혜가 없으니까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연구시설이 낙후돼 취업 보장이 없었다', '수입도 임상.개국약사보다 보수도 적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은종영 수석부회장이 최근 광주서 열린 대한약학회 주최 토론회에패널로 참가한 소감을 밝히고 "당시 의견을 가로막고 묵살하는 행태를 고쳐져야 한다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입시 특별전형중에 연구인 전형으로 모집했으면 한다'는 의견과 '약학연구분야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하지 않는 이유가 학생을 실험기계로 보지 말고 함께 연구하는 공동체 인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은 부회장은 "기초약학 교수진이 연구 파트가 피부에 와닿지 않으니까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 현재 1400시간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며 "병원약사회가 지난해 실무실습병원은 77곳 1804명과 심화실무실습 46개 병원 46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기초약학 교수진들의 얘기는 '심화실무실습이 문제'라고 한다. 토론회 당시 느낀 점은 이번 기회에 1400시간을 무너뜨리려는 그내들간 내부적으로 이미 얘기가 오간 것 같았다.당시 토론회 시작전에 의견을 제시하니까 화를 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당시 경직된 토론회 상황도 전했다.

다만 "저도 싸우고 싶었지만 참고 나중에 4가지 개선안을 내고 끝냈지만 굉장히 불분명한 토론회였다"고 토로하고 "결국 6년제 약대가 3년째 시행인데 이를 새로 평가하자고 하는 것은 이르다. 이는 곧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약학교육의 어떤 내용이 국민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주문했다.

한편 병약은 "병원 약사의 역할이 환자 안전과 직결돼 향후 약사의 증원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병원약사 인력 개선 TF를 신설하고 약사 정원에 대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복지부 약무정책과와 병원약사 인력 실제조사 건으로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병원약제수가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 병약 창립 35주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1월 19일~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 개최 예정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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