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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10주년·증축 봉헌식.."어린 환자 치료에 헌신"다짐
정남식 "기부자·기업 등의 산물, 봉헌하는 자리 뜻 깊어"
김용학 총장 "어린이병원,亞최고 소아·청소년 전문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것"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10주년 기념식 및 증축 봉헌식이 16일 오후 4시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김용학 연세대 총장, 정남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상원 어린이병원장 등 병원 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봉헌식에는 지난 1885년 제중원이 설립된 때부터 어린이 환자를 치료를 기울였던 의욕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히스토리 영상 감상에 이어 한상원 원장의 경과보고, 김용학 총장의 봉헌사, 정남식 의료원장의 인사말, 봉헌열쇠 전달식, 외빈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한상원 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어린이병원 10년에 맞춰 외래 증축 봉헌식을 축하해 주고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 자리에 여러분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줬는데 이는 의료인의 사명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소아 환자를 자기 몸과 같이 돌보라는 하나님의 숙명으로 알고 치료와 건강 회복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선언했다.
▲한상원 원장이 어린이병원 중측 과정 등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한 원장은 "10년전 2006년에 이 자리에서 개원한 어린이병원은 해마다 소아외래 환자 늘어나면서 공간이 협소하고 됐다"며 "2014년 드디어 세브란스에서는 일부 공간을 할애해 확장을 했지만 외래 공간은 늘어났지만 어린이와 보호자의 휴식공간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공간이 부족했다"면서 "정남식 원장이 영상의학 기기가 있던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위락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병원 이 자리를 결단을 내려줬다"고 증축 상황을 전했다.

어린이병원 증축공사규모는 총 746평 지하 1층 자상 2층 총 3개층은 새로 건축했고 나머지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작년 간삼건축에서 무료로 건축설계를 했고 같은해 10월 한일건설에서 공사를 개시, 12월 7개 검사실, 치료실 등 지하공간이 완공됐다. 올 3월 영상촬영실이 개방, 진료실 재배치후 5월14일 준공검사를 마쳤다.

한 원장은 "지난 7개월간 공사 중에 소음과 많은 먼지 등이 날림에도 불구, 어린이병원을 계속 방문하고 입원해 진료를 받은 어린이 보호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학 연세대총장은 봉헌사에서 "지난 2006년 6월 사립의료기관 아동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국내 희귀난치성 및 중증과 청소년 질환의 첨단치료법 개발과 전문의료진 양성을 선도해 왔다"며 "한 세기를 훌쩍 넘기는 동안 세브란스가 전란의 폐허속에서 아동의 건강을 돌봐 왔으며 이제 마땅히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 소중한 인격체로서 이들의 권익을 증대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데도 커다란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김용학 총장이 정남식 원장에게 중제원 열쇠를 건네고 있다.
김 총장은 "어린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미래"라며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안겨주고 가족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주춧돌을 키워내는 세브란스는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오늘 개원 10주년 맞아 환자 보호자를 위한 최신시설을 중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조만간 아시아 최고의 소아 청소년 전문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당시 1904년 세브란스 첫 열쇠를 갖고 문을 연뒤 세로운 지평이 만들어 질때 그 열쇠가 총장이 전해 준 것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오늘 이를 보면서 세상이 아름다워질수 있고 발전할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증축 전 전혀 공간이 없었지만 그런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은 저희 힘이 아니고 하나님이 만들어 준 것이다. 우리를 도와 준 많은 분들이 해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간삼건축에 의뢰하니 기꺼이 무료로 설계를 해 줬고 병원 증축에 예산이 있지만 전부 기부금을 받아서 건축했다. 기부자, 기업 등이 만든 산물이다.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돌려드린다"며 "이 건물을 봉헌하는 자리여서 뜻이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중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낮은 수가, 정부 지원에 대한 법적 제도적 부재 등 열악함에도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도 선도적.희생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중축한 세브란스병원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는데의 희망은 우리 아이들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이를 돌보고 교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남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봉헌사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민간에서 그런 큰 일을 직접 나서서 선도적으로 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격려한다"며 "국회도 하지 못했던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영상을 통해 "세브란스는 많은 환자와 보호자의 희망이 된 병원이며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어린이병원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롭게 중축돼 더 많은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희망과 건강을 선사하는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사를 가름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저출산이 심각한데 어린이병원 만큼은 따지지말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저출산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해법도 내놨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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